신앙에는 중간 자리가 없다

신앙에는 중간 자리가 없다

[ 예화사전 ] 결단하는 신앙

최기학목사 webmaster@pckworld.com
2012년 09월 14일(금) 10:53

[예화사전]

우리는 아침에 옷을, 무슨 옷을 입을까? 넥타이는 무슨 색깔을 맬까? 주부들은 반찬을 뭘 할 것인가? 일상생활에서 수도 없이 선택하며 살아간다. 더 중요한 선택들도 있다. 어느 학교를 갈 것인가? 어떤 친구를 사귈 것인가? 무슨 직업을 선택할 것인가? 누구와 결혼을 할 것인가? 무엇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행복을 가져오기도 하고, 때로는 잘못되면 큰 아픔과 고통을 가져 올 수도 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의 삶에는 더 중요한 선택의 문제가 있다. "하나님 편이냐? 세상 편이냐?" 이는 여러 가지 선택 중에 하나가 아니라 우리 인생의 최종적인 선택이다. 이 선택에 의해 우리의 인생 자체가, 우리 인생의 모든 것이 달라지는 것이다.
 
미국 남북 전쟁 때, 이런 일이 있었다고 한다. 전쟁이 밀리고 당기고 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죽는데, 섞여서 전투를 할 때에, 남군과 북군이 서로 옷을 보고, 아군인지 적군인지를 구별해서 전쟁을 했다고 한다. 북군은 군복이 청색이고, 남군은 군복이 회색이다. 이렇게 군복이 다르니까, 서로 옷을 보고 적인지 아군인지 구별을 하였다.
 
이때 어떤 강도떼가 전쟁터를 지나게 되었다. 이 강도 떼가 가만히 생각해 보니, 자칫하다가는 양쪽의 총에 맞아, 살아남을 수 없는 상황이었다. 양쪽으로부터 보호받아야 하겠다는 생각에 상의는 북군의 청색 옷을, 하의는 남군의 회색 옷을 입었다. 그러면 북군은 자기편인 줄 알고 안 쏠 것이고, 남군도 회색 바지를 보고 자기편인 줄 알고 안 쏠 것이라 생각했다. 그렇게 분장하고 지나가는데 어떻게 되었을까? 북군은 상체를, 남군은 하체를 쏴서 모두가 다 죽었고 한다.
 
우리의 신앙에는 중간 자리가 없다. 중간 자리는 하나님의 반대편 자리이다. 하나님의 편이냐? 세상의 편이냐? 우리는 분명한 선택을 해야 한다. 이 선택의 결단은 미루지 말아야 한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다. "나와 함께 하지 아니하는 자는 나를 반대하는 자요, 나와 함께 모으지 아니하는 자는 헤치는 자니라."(눅 11:23)
 
우리의 신앙이 머뭇머뭇 하고 있지는 않는가? 어느 때까지 그렇게 끌려가듯이 살아가겠는가? 결단을 해야 한다. 세상의 구습을 끊지 못하고 하나님과 거리를 두려고 하는 마음들이 있다면, 결코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을 경험하지 못하게 될 것이다.


최기학목사/상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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