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볼라벤이 주는 교훈

태풍 볼라벤이 주는 교훈

[ 예화사전 ] 태풍 볼라벤이 주는 교훈

최기학목사 webmaster@pckworld.com
2012년 09월 07일(금) 15:14

[예화사전]

지난 2002년 루사, 2003년 매미보다 훨씬 강력했던 태풍 '볼라벤(BOLAVEN)'이 우리 나라에 큰 피해를 입히며 지나갔다. 볼라벤으로 인해 과일이 낙과되고, 농작물이 쓰러지고, 가로수가 뽑히고, 천년송의 가지가 부러지고, 대형선박이 두 동강이 나는 피해를 입었다. 인명 피해도 만만치 않았다.
 
그런데 이번 태풍 볼라벤을 보면서 많은 것을 생각하게 했다. 여느 때보다 철저히 대비하는 모습을 보았다. 유리창에 테이프를 붙이고, 신문지를 바르고 손전등과 생필품을 미리 미리 준비하였다. 그 결과 태풍 볼라벤이 태풍 매미보다 훨씬 강력했지만 그 때보다는 피해가 적지 않았나 생각해 본다.
 
우리 그리스도인은 하나님 나라에 대한 소망과 기다림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이다. 소망하며 기다리는 사람의 중요한 자세는 준비이다. 그런데 우리 그리스도인이 본래의 고향은 잊어버리고, 나그네로 지나가는 세상에 몸과 마음을 다 붙들어 매고 사는 것은 참으로 어리석은 일이다. 그래서 우리 주님은 말씀하셨다. "그러므로 깨어 있으라. 어느 날에 너희 주가 임할는지 너희가 알지 못함이니라."(마 24:42) 이는 우리로 하여금 항상 깨어 준비하라는 말씀이다. 세상 일에 신경 쓰지 말라는 말씀이 아니라 세상 일은 하되 그 중심에 하나님을 두고, 하나님을 기억하며 그분의 말씀에 순종하며 살라는 말씀이다.
 
이렇게 최첨단 시대, 최첨단 도시에 살고 있어도 기습적으로 파고드는 자연의 힘 앞에서는 어떤 기계도, 고성능 컴퓨터도 별 소용없다. 그러나 철저한 준비와 대비로 강력한 태풍 볼라벤이 지나갔지만 그 피해를 줄일 수 있었다. 마찬가지로 우리 지혜로운 그리스도인은 내일 닥칠 일을 계획하고, 미리 준비해야 한다. 사업가는 각종 사고 예방과 사업 확충을 위해 계획하고 준비해야 한다. 학생은 열심히 공부함으로써 대학입시와 취직시험을 준비해야 한다. 이렇듯 만사에 준비가 필요합니다. 군인에게는 전쟁 준비, 신부에게는 혼인 준비가 있어야 하듯, 인생에게는 세상을 떠날 준비가 더욱 필요하다.
 
그리스도인은 항상 깨어 준비하고 있어야 한다. 이 세상에 제 아무리 잘나고, 똑똑한 사람도 내일, 자기 앞에 무슨 일이 일어날는지 모른다. 항상 준비된 사람에게는 반드시 기회가 온다. 행운은 모든 사람에게 골고루 찾아온다. 그러나 그것을 붙잡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준비된 자만이 그 행운을 붙잡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부름 받은 사람은 많지만 선택된 사람은 많지 않다. 하나님은 손들고 자원하는 사람이 아니라 준비된 사람을 선택하신다. 게으름 때문에 주님께서 허락해 주신 시간들을 헛되게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게으름의 요소들을 철저히 제거할 수 있어야 한다. 무엇보다 하나님 나라를 소망하며 준비해야 한다.


최기학목사 / 상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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