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품 신앙과 짝퉁 신앙

진품 신앙과 짝퉁 신앙

[ 예화사전 ] 진품 신앙과 짝퉁 신앙

최기학목사 webmaster@pckworld.com
2012년 08월 27일(월) 11:03

[예화사전]

짝퉁이라는 속어가 있다. 일반적으로 가짜 명품을 말한다. 사전을 찾아보면 짝퉁을 '진짜와 거의 똑같이 만든 가짜 상품'으로 정의한다. 하나님을 성경대로 믿고, 말씀에 따라 순종하며 실천하는 신앙을 '진품신앙'이라고 한다. 또한 하나님을 성경대로 믿지 아니하고, 성경에 없는 것들을 행하면서 하나님의 일을 한다고 하는 신앙을 '짝퉁신앙'이라고 한다.
 
'진품명품'이라는 재미있는 TV 프로그램이 있다. 전문가들이 출연해 골동품의 진위와 가치를 가격으로 평가해 주는 프로그램이다. 각 분야의 전문가들과 연예인들도 감정 평가단으로 등장한다. 전국 각지에서 올라온 골동품 소장가들에게 그 물건을 소장하게 된 사연을 직접 들어 보고, 연예인들이 나름대로 가격을 정해 본다.
 
출연자들이 집에 있는 골동품이 진짜인지 가짜인지, 가격은 얼마인지 감정을 받을 수 있어 인기 있는 프로그램이다. 흥미로운 것은 출품작 가운데 고가의 골동품으로 추측되는 것일수록 대부분이 가짜였다는 사실이다.
 
한번은 어떤 중년 신사가 오래 되어 보이는 붓글씨를 한 점 들고 나왔다. 우리나라 역사에 나오는 유명한 사람이 직접 쓴 글이라고 했다. 소장자는 애국자의 붓글씨를 소장한 것에 대한 자긍심이 대단했다. 연예인 감정가들도 감탄하면서 매우 비싼 가격을 매겼다. 소장자도 감정가를 1억원이 넘게 써냈다. 이제 마지막으로 전문가의 평가만 남았다. 숨을 죽이고 전광판을 지켜보는데, 글쎄 단돈 500원이 나왔다. 소장자의 얼굴이 벌게지더니 금세 표정이 굳었다. 가짜였던 것이다. 소장자는 지금까지 가짜를 보고 기뻐하고 있었다. 가짜를 다른 사람에게 자랑하고 다녔다. 소장자는 이제 정신을 차리고 헛된 자긍심을 버릴 수 있게 되었다.
 
우리 신앙도 자주 점검을 받아야 한다. 귀한 것일수록 복제품이 많기 때문이다. 우리의 신앙이 짝퉁으로 바꿔진 후에도 나름대로의 기쁨도 있다. 감격도 있다. 내려놓음도 있다. 열심과 교제도 있다. 거짓된 확신은 눈을 멀게 하고 귀를 멀게 하기 때문이다. 진품신앙은 자주 성경에 비추어 점검받아야 한다. 경건의 모양만 있지, 경건의 능력은 전혀 나타나지 않는 짝퉁신앙에 머물러 있지 않는지 성경이라는 거울에 비춰 보아야 할 것이다.(디모데후서 3:15)


최기학목사/상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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