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를 닮아가는 삶

예수를 닮아가는 삶

[ NGO칼럼 ] 기독교인의 봉사활동

신민선목사 webmaster@pckworld.com
2012년 08월 17일(금) 13:53

[엔지오칼럼]사회복지기관에서 기독교인의 섬김의 봉사 자세

우리는 기독교인으로서 '섬긴다'는 표현을 자주 사용한다. 지역사회에서 병들고, 굶주리고, 가난한 자를 위한 봉사활동이 과연 기독교인의 입장에서 볼 때 '섬김'이라는 의미의 봉사를 하고 있는 것일까?

예수님의 전 생애는 무아(無我)의 봉사의 생애였다. 마태복음 20장 28절에 "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마 20:28)"의 말씀처럼 자신을 위함이 아닌 섬김의 삶을 강조하고 계신다.

마가복음 10장 43~45절에 "너희 중에 누구든지 크고자 하는 자는 너희를 섬기는 자가 되고, 너희 중에 누구든지 으뜸이 되고자 하는 자는 모든 사람의 종이 되어야 하리라. 인자의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고 기록되어 있다. 여기서 '섬긴다'라는 의미는 '신과 나'와의 관계를 전재로 하는 개념이다.

'나와 너'와의 인격적 관계에 있어서 너를 돕기 위해서 종의 자세로 자신이 갖고 있는 최선의 능력을 사용하여 섬긴다고 하는 신앙인의 자세를 나타내고 있다. 즉 기독교인들의 봉사활동이 "단순한 선의의 표현"으로 나타나는 것이 아닌 "예수님의 생애에 기반한 행위"가 돼야 하며 예수님을 닮아가는 실천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예수님은 최초로 인류를 섬기었고, 스스로 모든 인간을 죄로부터 구원하기 위하여 자신의 생명을 대속하셨다. 그 선물은 인간인 우리가 잘해서 주어진 것이 아니다.

우리가 봉사활동을 통해 섬기게 되는 병든 자, 굶주린 자, 가난한 자, 과부, 고아 등 도움을 필요하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우리는 자신을 낮추고 우리를 사랑하시어 자신을 희생하신 예수님의 섬김의 행동을 본받아 실천해야 할 것이다.

아울러 예수님은 사랑이시다. 우리는 기독교인으로 예수님의 자비로운 사랑을 봉사활동을 통해 체험할 수 있다. 사랑을 실천하는 기독교인의 자세를 갖기 위해서는 먼저 우리의 마음자세를 기도와 묵상을 통해 준비하여야 한다. 이러한 준비된 사랑을 실천하는 섬김의 자세를 통해 우리는 형제, 자매를 대하는 것과 같이 봉사의 도움이 필요한 누군가에게 비록 받지 못하더라도 대가없이 줄 수 있는 사랑의 태도를 취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기독교인에게 있어 봉사란 주님의 모습을 본따 만들어진 인간의 존엄성에 대한 차별없는 태도이다. 하지만 봉사활동이 인간중심적인 관점에서 실용주의 기반으로 변한다면 인간의 존엄성이 기반이 된 봉사활동의 가장 핵심적인 가치를 잃어버릴 수 있다.

끝으로 기독교 봉사자들은 자신에게 주어질 봉사의 역할로 인한 삶의 변화를 두려워해서는 안된다. 자신만의 삶의 자세가 아닌 타인을 먼저 생각하는 이타적인 자세로 살아갈 때 우리의 삶은 두려움에서 벗어나 완전한 삶으로 만들어 질 수 있다.

사도 바울은 이러한 기독교인의 봉사의 자세를 에베소서 4장 11~12절을 통해 말하고 있다. "그리스도께서는 사람들에게 각각 다른 선물을 은총으로 주셔서 어떤 사람들은 사도로, 어떤 사람들은 예언하는 사람으로, 어떤 사람들은 전도자로, 어떤 사람들은 목자와 교사로 삼으셨습니다." 그것은 성도들을 준비시켜서 봉사 활동을 하게 하여 그리스도의 몸을 자라게 하시려는 것이다.

겨자씨 한 알만한 믿음이 태산을 옮기는 힘이 있다고 했다.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믿는 사람은 겨자씨 한 알만한 믿음은 다 있다. 누군가가 우리를 필요로 하는 곳에서 우리를 부를 때 주님의 음성으로 듣고 그 사랑의 부름에 응답할 믿음의 준비가 된 기독교인의 모습으로 그리스도의 몸을 자라게 하는 아름다운 봉사에 함께 동참하시겠는가?


신민선목사 / 대청종합사회복지관 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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