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경총회장 故 나덕환목사 설교집 출간

증경총회장 故 나덕환목사 설교집 출간

[ Book ] 故 나덕환목사 설교집

김혜미 기자 khm@pckworld.com
2012년 08월 01일(수) 14:48
본교단 46대 총회장을 지낸 나덕환목사의 유고설교선집 '아름다운 믿음의 유산'의 출판기념예배가 지난달 29일 고인이 초대 담임목사로 시무한 순천제일교회에서 열렸다.
 
1936년 남문외교회(현 순천제일교회)를 설립한 나덕환목사는 일제강점기 독립사상을 유포했다는 죄목으로 수감생활을 한 3년 외에 35년간 한 교회에 시무했으며 수차례 순천노회 노회장을 역임, 순천 지역 복음화에 힘썼고 제46회 총회장을 역임했다. 이번에 후손들에 의해 출판된 설교집에는 고인이 생전에 전한 설교문과 각장 중간마다 사진 자료들, 부록으로 부인 고 강기례권사의 미완성 회고록 등이 수록돼있다.

   
▲ 고 나덕환목사(오른쪽에서 세번째)의 총회 교육부 활동 시절의 사진, 김형모 강신명 한경직 김광현 목사 등이 함께하고 있다.
 
이날 예배에서 '지도자의 믿음을 본받으라' 제하로 설교한 유은옥목사(광양중앙교회 은퇴)는 "나덕환목사는 믿음의 본이 되는 영적 지도자였다. 지도자의 믿음을 본받는다는 것에 대해 성경은 세가지로 우리에게 말씀하고 있다"며 "첫째 하나님의 말씀을 일러주며 인도하는 자들의 믿음을 본받고 둘째 우리의 목적되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본받아야 하며 셋째 교회를 중심으로 분명한 목표를 가지고 믿음의 생활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평 및 회고 순서를 맡은 임화식목사(순천중앙교회)는 "일본제국주의의 멸망을 예고하고 신사참배를 거부하도록 의식화교육을 했다는 죄목을 씌워 순천노회 소속 교역자 전원 15인이 구속됐던 일이 있는데 그 시기에 같이 투옥되고 순천노회를 이끌어갔던 분들이 나덕환목사님, 손양원목사님, 김순배목사님, 김형모목사님 등이었다. 아버지도 나 목사님과 감방 동기생이었다"고 회고하며 "우리 후학들에게 좋은 설교의 바로미터가 되며 누구나 시대를 초월해서 하나님의 말씀에 진한 감동과 은혜를 풍성히 경험하며 누리게 될 줄로 믿는다"고 기대했다.
 
설교집을 엮은 차남 나기영장로(대전제일교회)는 "가정예배를 드릴 때마다 아버지가 전해주시던 설교 생각이 나서 이렇게 출간하게 됐다"며 "후손들 모두가 대를 이어 아버지의 신앙을 이어가는 삶을 살았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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