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역사박물관 해방~분단 기획전시

기독교역사박물관 해방~분단 기획전시

[ 교계 ] 역사박물관 기획전시

김혜미 기자 khm@pckworld.com
2012년 08월 01일(수) 13:11
한국기독교역사박물관 11주년 기념 기획전시
 
해방 이후부터 분단까지의 역사를 살펴볼 수 있는 희귀 자료들이 공개된다.
 
한국기독교역사박물관(관장:한동인)은 오는 15일부터 '해방의 기쁨, 분단의 아픔-교회의 재건과 건국활동'을 주제로 기획전시회를 갖는다. 박물관 개관 11주년이 되는 해에 열리는 이번 전시는 '해방공간'으로도 불리는 해방 이후부터 분단까지의 역사 자료들을 중심으로 전개될 예정이다.

   

대표적인 자료로는 1945년 8월 15일부터 9월 15일까지 해방뉴스를 단행본으로 펴낸 '해방뉴스 제1호'와 이승만박사의 건국론과 성명서, 기자회견 내용 등 원문을 그대로 수록한 '독립노선의 승리', 기독교 국가론을 강력히 주장했던 한경직목사의 '건국과 기독교', 교정 보기 전 원본 상태로 입수한 김재진박사의 '기독교의 건국이념', 조선기독교청년회 전국연합회에서 발간한 소책자로 최초 공개되는 '원대한 건국' 등이 있으며 이번에 공개되는 자료를 통해 해방 직후 당시 기독교 지도자들의 건국에 대한 생각들을 엿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도 조선예수교장로회 남부총회 촬요, 고려파 성명서, 조선기독교동지회 취지문, 기독교청년 창간호, 최초 여자경찰서장 노마리아 사진첩, 남로당의 내막 전편 원본 등이 전시된다.
 
분단 이전 55명의 민족 지도자 명단을 수록한 '조선인민공화국 인민위원씨명'도 보기 드문 자료 중 하나다. 이덕주교수(감신대)는 "건국준비위원회가 인민공화국으로 발전하게 되는데 그 당시 실질적인 민족지도자들의 명단 중 이승만, 김일성 등 남북의 대표들은 물론 기독교인과 사회주의자가 함께 들어가있는 것을 볼 수 있다"며 "견해 차이로 결국 무효화된 명단이지만 만약 이대로 갔다면 우리나라가 분단되지 않을 수도 있었을 것"이라고 자료를 설명했다. 기독교역사박물관의 부관장인 이 교수는 "해방 정권을 이끈 이들이 주로 기독교인이었던만큼 반성할 것은 반성하면서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한 창조적인 역할을 되짚어봐야 할 때"라고 전했다.
 
한편 오는 10일 오전 11시 30분 박물관 내 장대현예배당에서는 설립자인 한영제장로의 4주기 추모예배가 열린다. 한국기독교역사박물관은 평생을 역사 자료 수집에 힘썼던 고인의 뜻을 되살리기 위해 지난 10년간 기독교와 여성, 기독교와 근대교육, 북한교회사, 기독교와 사회복지 등을 주제로 지속적인 기획전시를 개최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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