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 부총회장 후보 정책 질의 <총회 부문>-임은빈목사

총회 부총회장 후보 정책 질의 <총회 부문>-임은빈목사

[ 교단 ] 정책 질의-임은빈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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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08월 01일(수) 09:45
선거기획

총회부문 정책질의 질문

1. 공주원로원 문제 :
현재 총회가 안고 있는 가장 큰 아픔은 공주원로원의 재정 위기라고 할 수 있다. 후보자가 생각하는 바람직한 해결 방안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 우리 총회가 은퇴목회자의 노후를 위해 설립한 공주원로원은 장자교단의 위상을 높일만한 큰 자랑거리이다. 그러나 요양병원을 건축하는 등의 건축비 부담으로 현재 심각한 재정 위기를 맞고 있다. 지금은 무엇보다 부채를 줄이고 경영 정상화를 위한 후원을 이끌어 내는 일이 시급하다. 은퇴목회자의 노후 보장을 위해 설립된 총회연금재단이 맡아서 운영한다면 공주원로원의 설립 취지와도 부합한다. 그러나 현재 연금재단의 모든 문제가 해결된 후라야 가능할 것이다. 둘째는, 교회가 맡아서 운영하는 방안인데 재정적인 부담이 큰 만큼 몇 개 교회들이 공동으로 컨소시엄을 구성해 위탁 운영하는 방안도 고려해 볼 수 있다.

2. 한기총 문제(한교연) : 한국기독교총연합회의 파행으로 결국 한국교회연합회가 출범했다.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할지에 대해 후보자의 의견을 말씀해 달라.

▶ 한기총의 문제로 인해 한국교회 전체에 위기가 닥쳤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우리 총회가 이단사이비로 규정한 집단들을 한기총이 무분별하게 받아들이고 있는 것은 묵과할 수 없다. 단순히 참여를 보류하는 소극적인 자세로는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 따라서 한국교회연합의 출범은 한국교회 전체를 위한 고뇌의 선택이라 여겨진다. 다만 한기총을 정식 탈퇴하고 한교연에 참여할 것인지, 아니면 한기총이 정상화 될 때까지 협의체 형태로 참여할 것인지는 이번 총회에서 결정해야 한다. 그러나 우리 총회는 한국교회가 더욱 강력한 하나의 목소리를 내도록 힘을 발휘해야 할 것이다.

3. 하나의 신학교 문제 : 시대적인 요청에 떠밀려 하나의 신학교 논의가 또 다시 시작됐다. 하나의 신학교를 위한 바람직한 방안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 우리나라는 조만간 인구의 감소로 문을 닫는 대학들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신학대학교라고 예외일 수 없다. 우리 총회 산하 7개 직영 신학대학원도 이대로 가면 정원을 채우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7개로 나눠져 있는 상황에서 교단의 정체성을 함께 공유하기란 쉽지 않다. 그러므로 하나의 신학교에 대한 논의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가 되었다. 가톨릭대가 하나로 통합한 후, 지역 캠퍼스를 운영하고 있는 것처럼, 우리도 장로회신학대학교로 이름을 통일하고 각 지역 캠퍼스를 운영하는 방안도 고려해볼만하다. 시간을 두고 이사회를 하나로 통합하고 학사행정도 하나로 통합해 나가면 될 것이다.

4. 총회연금 문제 : 총회 연금에 대한 감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안전한 연금을 위해 앞으로 어떻게 운영돼야 한다고 생각하는가?

▶ 연금은 교역자들이 은퇴한 후를 대비해 조성된 기금이다. 교인들의 정성어린 헌금으로 마련된 것이므로 어떤 의미에서는 하나님의 것이다. 그러므로 무엇보다 투명하게 운영되어야 한다. 현재 감사가 진행되고 있는데, 한 점 의혹이 없이 투명하게 밝혀야 한다고 생각한다. 현재  연금재단의 운영은 여러 가지 문제점들이 발생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 따라서 지금으로서는 전문업체에 위탁 운영하는 방안이 가장 안정적 연금재단 운영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연금이 재단 이사들의 전유물이 아닌 만큼 연금가입자회를 공식화해 연금 현황을 수시로 보고하고 상호 감시할 수 있는 제도적인 장치가 마련돼야 한다.

5. 총회재정 문제 : 교회 재정 감소로 매년 총회 재정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결국 총회 재정이 부족해 정책 사업을 실시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총회의 재정 자립도를 높일 수 있는 방안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 교회 재정의 감소는 곧 상회비와 총회주일헌금으로 운영되는 총회 재정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쳐 자연히 총회 각 부서에서 펼치는 정책사업이 축소되거나 중단될 수밖에 없다. 총회의 재정문제는 총회 산하의 교회들의 재정적인 어려움이 근본 원인이나 더욱 중요한 것은 개 교회와 교인들이 총회에 대해 무관심하다는 것이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첫째 총회는 총회를 위한 총회가 아니라 개교회와 개교회의 목회를 지원하고 돕는 총회로 변화를 시도해야 한다. 둘째는 개교회 목회자들이 총회 사역의 중요성을 교인들에게 충분히 설명하고 총회주일 헌금을 절기헌금을 드리듯 적극적으로 협력해야 한다.

6. 선거제도 : 제97회 총회에 임원선거조례 개정안이 또 다시 상정될 예정인데 후보자가 생각하는 바람직한 선거제도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 한국교회의 위기는 불법 금권선거로 촉발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선거제도가 아무리 강화되어도 후보자와 유권자들의 의식개혁이 선행되지 않으면 소용이 없다. 본인은 이번 97회기에 우리 총회 안에서 조용한 선거 혁명이 일어나고 있다고 생각한다. 선거관리위원회가 공명선거를 위하여 남 다른 노력을 기울이면서 관행처럼 이루어지던 후보자들의 노회 방문시 식사를 대접하고 교통비를 주는 일이 자취를 감추게 된 것은 큰 변화가 아닐 수 없다. 무엇보다 이번 회기에 우리 교단이 선거를 잘 치르면 이것이 시금석이 되어 한국교회 전체에 큰 반향을 일으키게 될 것을 확신한다.

7. 다음세대 : 매년 교회학교의 교세가 급감하고 있다. 이러한 때에 다음세대 부흥을 위한 대책이 시급히 마련돼야 한다. 평소에 생각하신 대책이 있으면 소개해 달라.

▶ 교회학교의 감소는 한국교회의 미래를 가늠할 수 있는 근거가 되고 교회학교와 함께 한국교회의 미래도 사라지게 된다. 총회 차원에서 다음세대를 품기 위한 정책 개발이 시급하다. 특히 학원폭력과 왕따 등 공교육이 붕괴되고 있는 상황에서 교회가 신앙을 통한 인성교육으로 공교육의 새로운 대안으로 자리매김해야 한다. 첫째, 교회교육을 전공한 전문가를 교단 산하의 신학대학에서 양성하여 맞춤식 교회학교 교육으로 빨리 전환해야 한다. 둘째, 총회 산하 학교에서 사역하는 교육전문가들인 교목들과 교사들을 중심으로 총회 교육자원부에서 전국 단위의 위원회를 조직해 교재와 교육지침, 대안을 마련하면 좋겠다.

8. 목회자 세습 문제 :
최근 일부 교회에서 1세대 목회자가 은퇴를 하면서 자녀에게 담임목사를 세습하는 교회들이 생기면서 여러 가지 논란이 빚어지고 있다. 목회자 세습에 대해 후보자는 어떤 입장을 갖고 있는가?

▶ 목회자가 교회를 개척하고 교회를 부흥시켰을 때 교회를 내 것이라고 생각하는 의식 자체가 문제라고 생각한다. 교회를 개척해 성장시킨 1세대 목사가 은퇴하고 후임을 정할 때 만일 담임 목사 자녀에게만 기회를 주고 다른 후보를 제외한다면 이는 큰 문제이다. 그러나 담임목사의 자녀라고 무조건 제외하는 것도 온당한 처사는 아니다. 목회자 자녀든 다른 후보든 기회는 모두에게 공평하게 주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당회와 제직회을 거쳐서 공동회의를 통하여 적법하게 교인들에 의하여 후임이 결정되면 문제가 없으리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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