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 부총회장 후보 정책 질의 <총회 부문>-김동엽목사

총회 부총회장 후보 정책 질의 <총회 부문>-김동엽목사

[ 교단 ] 정책 질의-김동엽목사

한국기독공보 webmaster@pckworld.com
2012년 08월 01일(수) 09:44
선거기획

총회부문 정책질의 질문

1. 공주원로원 문제 :
현재 총회가 안고 있는 가장 큰 아픔은 공주원로원의 재정 위기라고 할 수 있다. 후보자가 생각하는 바람직한 해결 방안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 원로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노고를 아끼지 않는 분들에게 감사를 드린다. 공주원로원의 재정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단기적 처방이 아니라 근본적인 해법을 찾아야 한다. 매각안, 연금재단 운영안, 대형교회 컨소시엄 구성안, 전국교회 모금안 등 여러 가지 방안들을 생각해 볼 수 있다. 사실상 매각이 어려운 상황이라면 이용자를 최대한 늘려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이용자가 늘어나면 그에 비례해 정부지원도 늘어난다. 공주원로원 이용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또한 총회적인 차원에서 모금도 하며 입주자, 자원봉사자, 후원자를 대대적으로 모집한다면 재정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

2. 한기총 문제(한교연) : 한국기독교총연합회의 파행으로 결국 한국교회연합회가 출범했다.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할지에 대해 후보자의 의견을 말씀해 달라.

▶ 한기총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현 임원을 중심으로 여러 분들이 수고를 아끼지 않았다. 한기총이 더 이상 한국교회를 대변하는 역할을 맡을 수 없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는 교단들이 모여 한교연이 출범했다. 이번 9월 총회에서는 한교연과 한기총에 대한 우리 교단의 입장을 공식적으로 정리해야 한다. 총회의 결의가 필요한 부분이다. 다양한 방안이 있겠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한국교회 전체의 유익을 구할 수 있는 최선의 방안을 찾는 것이다. 한국교회를 대표할 수 있는 연합기관 결성을 목표로 타교단과의 공적대화채널을 확보하고 이를 중심으로 대화하는 것이 필요하고 본다.

3. 하나의 신학교 문제 : 시대적인 요청에 떠밀려 하나의 신학교 논의가 또 다시 시작됐다. 하나의 신학교를 위한 바람직한 방안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 앞으로 20년 후면 대학에 입학하는 학생 수가 거의 절반으로 줄어든다. 신학교육의 미래를 진지하게 고민할 때이다. 그동안 우리 총회는 하나의 신학교라는 주제를 두고 고민을 거듭해왔다. 신대원 연합수련회 실시, 커리큘럼 통일, 학점 교류, 타캠퍼스 수강, 교환교수제도, 신대원 특성화 방안 등 다양한 방안들을 논의했고 일부는 시행하고 있다. 이제는 이러한 논의를 보다 심화시킬 필요가 있다. 이와 함께 총회가 각 신학교에 더욱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지원도 확대해서 어느 학교를 졸업했든지 총회 직영신대원 출신이라는 자부심을 갖게 해야 한다.

4. 총회연금 문제 : 총회 연금에 대한 감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안전한 연금을 위해 앞으로 어떻게 운영돼야 한다고 생각하는가?

▶ 연금재단의 안정된 운영을 위해 우선 연금의 투명한 운영을 보장할 수 있는 제도적인 개선이 필요하다고 본다. 예방 차원의 점검과 조율 체계가 강화되어야 한다. 연금이 2천7백억 규모로 커진 만큼 외부전문기관에 위탁 운영하는 방안도 고려해 볼 수 있다. 연금에 대해 관심이 많은 이들은 결국 가입자들이다. 가입자회를 중심으로 연금이 어떻게 운용되고 있는지 확인하고 점검할 수 있도록 제도적인 장치를 마련해 주어야 한다. 또한 수혜자가 늘어나면서 수익성 악화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는데 이를 해소할 수 있는 현실적인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5. 총회재정 문제 : 교회 재정 감소로 매년 총회 재정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결국 총회 재정이 부족해 정책 사업을 실시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총회의 재정 자립도를 높일 수 있는 방안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 총회 보고서에 따르면, 2010년 전국교회의 결산액 총액은 2008년과 비교해 볼 때, 무려 7백77억원 가량이나 줄어들었다. 2년 만에 교회당 평균 9백50만원 가량 감소된 것이다. 총회는 이러한 현상에 주의를 기울여서, 총회가 가진 한정된 자원을 최대한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 불요불급한 지출은 줄이고 선교와 구제 사역에 집중해야 한다. 궁극적으로 재정의 자립화를 이뤄야 한다. 감리교처럼 사무실 임대를 통해 수익을 얻는 구조를 따를 수 있고, 별도의 수익 모델을 개발해 이를 추진하는 방안을 고려할 수 있다.

6. 선거제도 : 제97회 총회에 임원선거조례 개정안이 또 다시 상정될 예정인데 후보자가 생각하는 바람직한 선거제도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 선거제도와 관련해 가장 중요한 것은 장로교 직제의 근간이 되는 '민주적 신정주의' 정신이 구현되는 것이다. 후보자는 물론 총대들도 부총회장 선거가 하나님의 뜻에 따라 지도자를 세우는 거룩한 절차임을 기억하며 하나님과 역사 앞에 책임을 지는 자세로 선거에 임해야 할 것이다. 현재의 선거제도는 약간 부족한 점이 있다는 것을 느낀다. 규제는 있지만 처벌이 쉽지않고 합리적 선거운동도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이러한 점만 보완하면 좋은 선거제도가 될 것이라 본다. 이번 총회 석상에서 충분한 논의를 거쳐 모두가 합의하는 제도가 만들어지길 원한다.

7. 다음세대 : 매년 교회학교의 교세가 급감하고 있다. 이러한 때에 다음세대 부흥을 위한 대책이 시급히 마련돼야 한다. 평소에 생각하신 대책이 있으면 소개해 달라.

▶ 다음세대가 부흥하기 위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한 시점이다. 현재 우리나라는 인성교육이 사실상 실종되고 공교육은 붕괴하고 사교육이 기승을 부리며 학원폭력, 왕따, 자살 등의 사회현상이 나타나는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교회는 이 틈을 채워야 한다. 공동체 놀이나 현장학습처럼 이들의 마음을 잡을 수 있는 새로운 도전의 기회를 아이들에게 제공해주면서 말씀을 배우게 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를 통해 하나님을 믿는 믿음의 도리와 사람됨의 도리를 가르쳐 하나님을 섬기며 다른 사람과 더불어 살아가는 진정한 교육이 이뤄질 때 침체된 교회교육의 돌파구가 열릴 것이다.

8. 목회자 세습 문제 : 최근 일부 교회에서 1세대 목회자가 은퇴를 하면서 자녀에게 담임목사를 세습하는 교회들이 생기면서 여러 가지 논란이 빚어지고 있다. 목회자 세습에 대해 후보자는 어떤 입장을 갖고 있는가?

▶목회자의 청빙은 현장을 잘 아는 교회의 결정과 자격을 엄격하게 심사하는 노회의 인준에 달린 문제이다. 목회자의 아들이라는 신분은 그 과정에서 고려의 대상이 되어서는 안 된다. 특혜도 안 되지만 차별도 안 된다는 것이다. 목회자 청빙 절차는 투명하고 공정해야 한다. 충분한 자격을 갖추고 적법한 절차에 따라 정당한 경쟁과 심사를 거쳐 부임하는 목회자 청빙 문화가 정착된다면 이 문제는 자연히 해결되리라 본다.
카드 뉴스
많이 보는 기사
오늘의 가정예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