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 군선교 사역자 양종환-이상례목사

부부 군선교 사역자 양종환-이상례목사

[ 교계 ] 양종환목사 부부 인터뷰

임성국 기자 limsk@pckworld.com
2012년 07월 25일(수) 14:15
 장병의 아버지 어머니 … 목회자로
 뒤늦게 신학입문, 가장 열악한 목회 환경 선택
 부인, "군선교 말리다 이젠 군 복음화 동역자로"
   

매 주일 아침 7시. 각자의 군선교 현장을 찾아 나서는 부부가 있다. 본교단 군선교교역자 양종환목사(시온임마누엘교회), 부인 이상례목사(횃불교회)가 주인공이다.
 
전군에서 유일한 부부 군선교교역자로 활동하고 있는 이들은 장병들의 영혼구원을 위해 군선교사역에 헌신하며 소통을 도구 삼아 오늘도 땀방울을 흘린다.
 
특히 올해 군선교사역 10년째인 양 목사와 6년째인 이 목사는 "한번 세례교인은 영원한 기독교인이다! 한번 기독교인은 영원한 기독교인이다!"는 공통의 슬로건을 가슴에 새기고 장병의 아버지와 어머니 같은 목회자로 쓰임 받기를 소망하고 있다.
 
신학생 시절부터, 그리고 목사 안수를 받고 난 후에도 군선교교역자가 사명임을 확신한 양종환목사는 "장병들이 전역 후에도 믿음생활을 잘하고 사랑받는 그리스도인이 되도록 항상 기도하고 있다"고 군선교교역자로서의 각오를 던졌다.
 
뒤늦게 신학공부를 시작한 부부 목사. 왜 고난의 길, 가장 열악한 환경에서 사역할 수밖에 없는 군선교교역자의 길을 선택했을까. 부인 이상례목사에 앞서 군선교사역을 시작한 양 목사는 "군생활 중 가장 힘들었을 때 신앙의 힘이 위태로웠던 나의 마음을 붙잡아줬던 기억이 생생하다"며 "아들과 같은 장병들의 존재 이유가 군선교사역을 결정한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2010년 목사 안수를 받은 이상례목사는 "자비로 병사들의 간식을 손수 챙기는 남편 때문에 경제적 상황이 너무나 어려웠다"며 "예전엔 남편의 군선교사역을 급구 말렸는데 이제는 내가 동역자로 군 복음화를 꿈꾸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 목사는 "남편 양 목사의 군선교사역이 얼마나 소중한 사역인지 깨닫지 못하는 저를 하나님께서 군선교현장에 직접 보내셔서 깨닫게 하신 것 같다"며 "남편이자, 신학교 선배이며, 군선교사역자의 선배로 많은 도움을 주는 양종환목사님께 늘 감사함을 표하며, 아내로서 목회자 부인의 역할을 못함에 죄송할 뿐이다"고 했다.
 
한편 부인과 함께 하는 군선교사역의 장점을 펼쳐놓은 양 목사는 "부인과 한 방향을 바라보고, 동질성을 가질 수 있어서 선의의 경쟁이 될 뿐만 아니라 장점이 극대화되고 있다"며 "우리 부부의 삶의 목적과 방향은 군선교이며, 장병이 구원을 얻는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양 목사는 부인 이 목사의 군선교의 전문성과 열정에 손을 치켜세웠다.
 
"군선교교역자로서 이 목사의 사역은 백점을 주고 싶다. 목회자의 뜨거운 열정과 헌신, 어머니의 따뜻한 사랑이 병사들에게 큰 용기와 힘이 되고, 복음을 전하는데 크게 쓰임 받고 있다"며 "10여 명이 출석하는 군인교회가 1백여 명 이상이 출석하는 건강한 군인교회로 성장한 비결"이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 이 목사는 "군 용어, 지휘체계 등 모든 것이 낯설고 어색했지만 모든 군선교 동역자들이 펼치는 각종 훈련장 방문, 군병원 병문안, 관심병사 상담, 간부들과 교제 및 신앙상담 등의 섬김을 꾸준히 실천했더니 하나님께서 예배당의 빈자리를 채워주시는 역사가 일어났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군선교교역자들을 바라보는 한국교회의 시선과 관심의 변화를 요청한 양 목사는 "1백여 명이 넘는 본교단 군선교교역자들은 하나같이 자신을 희생하고 준비된 군선교교역자가 되기 위해 땀 흘리고 있다"며 "끊임없는 관심과 기도로 본교단 군선교교역자들을 사랑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젊은 장병의 영혼구원을 위해 살아 있는 복음을 전하는 부부 목사. 그들이 펼치는 사역과 군선교를 향한 헌신이 한국교회의 미래인 청년들을 다시 일으켜 세우 것을 확신한다.
카드 뉴스
많이 보는 기사
오늘의 가정예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