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사 12명 후원하는 권혁구장로

선교사 12명 후원하는 권혁구장로

[ 교계 ] 금강산업 권혁구장로

신동하 기자 sdh@pckworld.com
2012년 07월 23일(월) 13:52
 선교사 12명, 개척교회 9곳 후원
 정직ㆍ성실, '행동하는 전도'실천
   

인천 남동공단에서 자기소둔열처리 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권혁구장로(인천교회)는 30년 가까이 남모르게 선행을 베풀어오고 있다.
 
기자가 제보를 받고 권 장로에게 인터뷰 요청을 했을 때, 몇 번의 고사 끝에 수락했다. 지난 18일 그가 대표로 있는 '금강산업열처리' 사무실을 찾았다.
 
사무실을 비롯해 공장 전체를 둘러보면 '믿음의 기업'임을 실감케 한다. 벽마다 성구(聖句)와 선교지도, 십자가 문양 등이 가득하고 심지어 예배실도 마련돼 있다.
 
업계 부동의 선두를 달리며 30여 명의 직원을 둔 기업의 대표는 수수한 얼굴에 편안한 옷차림을 하고 있었다. 권 장로는 "기사가 나간다면 아무쪼록 하나님 홀로 영광받으시기를 바랄 뿐이다"라고 첫 인사를 건넸다.
 
권 장로는 30대 중반의 나이에 신앙을 가졌다. 그 전만해도 부인 신채철권사가 교회를 나가는 것에 대해 핍박하던 그였다. 어떤 계기가 있었을까?
 
"당시 잘 다니던 회사를 그만투고 퇴직금 2백10만원으로 사업을 시작했어요. 가진 돈 모두 사업에 털어 재정적으로 어려운 상황인데다 전세로 살던 집이 경매로 넘어가면서 고통에 처할 무렵, 어느 전도사님의 가정예배를 통해 예수님을 영접하게 됐습니다."
 
그의 마음이 하나님께로 가까이 가자 믿음이 투철해졌다. 현재의 공장을 준공하며 감사예배를 앞두고 그는 "5대양 6대주를 선교로 품을 수 있게 해달라"는 서원기도를 했다.
 
그 기도의 성취는 현재진행형이다. 그는 현재 5개 국가에서 활동하는 12명의 선교사를 지원하고 있다. 또한 노회 내 개척교회 9곳과 월드비전을 통해 독거노인들 및 소년소녀가장들을 돕고 있다.
 
권 장로는 "나는 맨몸으로 이 세상에 나왔다. 하나님께 받은 것 사회로 환원하는 것은 당연하다"며 "하나님 보시기에 부끄럽지 않고 욕심 줄이면서 하나님의 영광 드러내는 것이 내 삶의 목표"라고 밝혔다.
 
권 장로는 회사 내에서도 언제나 정직과 성실로 본을 보이고 있다. 직원 가운데 교회를 다니지 않는 이들에게 '행동으로 전도'하고 있다.
 
"교회 다니는 사람이 평소 행실은 흐트러지면서 전도하려고 하면 누가 따르겠습니까? 비겁하지 않고 정정당당하게 행동해야 전도도 잘 되는 것입니다."
 
최근 권 장로의 기도제목은 '하나님 우선'인 경영마인드가 대대손손 이어지는 것. 중소기업이다보니 가족경영 체제로 운영되는데, 후손들이 언제나 회사를 하나님의 영광 드러내는데 온전히 활용하기를 그는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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