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큐메니칼 행동의 날'

'에큐메니칼 행동의 날'

[ 교계 ] 에큐메니칼 행동

임성국 기자 limsk@pckworld.com
2012년 07월 17일(화) 14:13
진보진영 "2013년 정부 정책,사회적 약자위한 기독교적 가치관 반영해야"
에큐메니칼,한국교회,2013년

진보성향의 교계 인사들이 우리 사회의 생명ㆍ평화ㆍ정의의 가치 실현을 촉구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총무:김영주),한국YMCA(이사장:차선각),한국YWCA(회장:차경애),한국기독학생회총연맹(이사장:장영달),CBS기독교방송(사장:이재천)이 지난 10일 서울 국회도서관에서 공동 주최한 '에큐메니칼 행동의 날' 자리에서다.

'한국교회,2013년을 구상한다'를 슬로건으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는 정부가 1년동안 집행하는 예산을 분석하고,기독교적 가치관을 토대로 앞으로의 방향과 대안을 제시했다.

'우리나라 정부 예산안의 현황과 과제'를 주제로 강의한 정창수박사(경희대 후마니타스칼리즈)는 "정부의 예산 사용에 대한 분석은 사회적 약자들에 관해 관심의 척도가 되기 때문에 한국교회가 주인의식을 가지고 행복한 사회를 이루려는 기독교적 가치를 반영시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참석자들은 각 분과모임을 갖고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에큐메니칼 행동의 날 선언문을 발표했다. 공개된 '생명ㆍ평화ㆍ정의 세상을 향한 한국교회 정책제안서'에서는 △환경 △경제정의 △한반도 평화와 통일 △농어촌 살림 △금융과 사행사업 △사회복지 △소수자의 인권 △여성 △교육 △균형적인 국토 발전 △조세개혁 △언론 △사법개혁 등의 변화를 촉구했다.

이와 관련해 참석자들은 "핵발전소의 순차적 폐기,노동자들의 권리 보장 법제화,한반도 평화체제 구축,FTA만능론 재검토,보편적인 사회복지 체제 구축,여성 사회적 활동 보장,반값 등록금 실현,지역 균형 발전 등이 필요하다"며,"사회적 약자들도 함께 행복을 누릴 수 있는 정책수립과 예산편성이 이뤄지도록 양심과 믿음을 따라 기도하며 행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영주총무(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한국 기독교는 기독교 국가를 원하는 것은 아니지만,기독교적 가치가 우리 사회 곳곳에서 실현되기를 간절히 원한다"며,"이번 행사가 한국교회가 공공성 실현의 사명을 감당하는 중요한 걸음을 내디딜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개회예배에서 설교한 김종훈감독도 "한국교회는 놀라운 성장은 이루었지만,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돌보고 섬기는 일과 사회의 공공성을 이루는 데는 무관심했다"고 고백하면서 "2013년 정부 예산에 사회적 약자들을 위한 그리스도인들의 삶 실천이 드러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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