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선교부 선교회장단전략회의 선교비 감소세, 비자문제 등 현실과제 제시

세계선교부 선교회장단전략회의 선교비 감소세, 비자문제 등 현실과제 제시

[ 교단 ] 위기는 기회

장창일 기자 jangci@pckworld.com
2012년 07월 17일(화) 09:39
 선교 환경 갈수록 악화, 효율성 상호소통으로 극복

【부산=장창일차장】총회 세계선교부(부장:김태영, 총무:신방현)가 지난 9~11일까지 부산 백양로교회에서 '총회 해외선교비 감소에 따른 지속적 해외선교 방안'을 주제로 2회 현지선교회장단전략회의를 열었다.
 
세계 12개 권역 45개 현지 선교회 회장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전략회의에서는 "선교비가 점차 감소세에 접어 들고 있지만 오직 믿음으로 주의 지상명령에 따라 세계 선교 사명을 지속적으로 감당하자"는 내용의 결의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결의문에서 현지 선교회 회장들은 "이번 전략회의 후 현지 선교회는 재정 효율성과 상호소통의 향상을 위해 연구와 노력을 다하며 교회와 함께 기도하기로 결의한다"며, 교회와 함께 하는 협력 선교의 중요성을 상기했다.
 
실제로 이번 전략회의 자료집에 담긴 본교단 통계를 보면 교단 산하 전국 교회가 지출한 전체 선교비가 2009년 5백70억원으로 최고액을 기록한 이후 2010년 5백30억원, 2011년에는 5백10억원 수준으로 지속적인 감소세에 접어든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선교비 감소세 속에서 선교 활성화의 대안은 뭘까. 장신대 안교성교수는 '선교비 축소 시대의 선교:청지기적 선교를 향하여' 제하의 발제에서 "선교비 축소 상황은 선교의 위기로 여겨질 수 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선교의 진정성을 돌아보게 하는 기회로 볼 수 있다"면서, "이제까지 선교와 돈의 문제는 주로 개인적인 삶 등의 윤리적인 문제나 선교 당사자들의 재정 관리 등 경제적인 문제로 접근했지만 선교비 축소라는 상황은 우리에게 '청지기적 선교'라는 보다 본질적인 선교학적 질문을 던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청지기적 선교에 대해 안 교수는 "선교사는 입구전략에서 출구전략으로, 선교기관은 최대화에서 최소화로, 후원교회는 목회적 관심에서 선교적 관심으로, 현지인은 의존에서 자립으로 선교와 관계된 모든 주체들이 관점을 바꾸는 것이 바로 청지기적 선교의 출발"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현지 회장단은 간담회를 통해 △날로 어려워지는 비자문제와 △비지니스 선교에 대한 명확한 가이드 라인의 필요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무엇보다 몽골이나 네팔, 중국, 콩고 등 '창의적 접근 지역'에서의 사역을 하는데 있어서 최근들어 비자문제가 무척 어려워지고 있다는 점을 언급했다. 한 선교사는 "사역지별로 비자문제가 점차 까다로워지는 것이 현실인데 이에 대한 대안을 정책적인 차원에서 마련할 필요가 대두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참석자들은 최근 각광받고 있는 비지니스 선교(Business as Mission, BAM)가 비자 문제를 해결하는 한 방법으로 사용되는데 이에 대한 가이드 라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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