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너 조용갑 파란만장 인생 이야기'희망 오페라' 출간

테너 조용갑 파란만장 인생 이야기'희망 오페라' 출간

[ Book ] 조용갑 희망오페라

김혜미 기자 khm@pckworld.com
2012년 07월 14일(토) 11:19
"내가 부르는 희망의 노래,모두 하나님 은혜"

   
복서 출신 테너 조용갑의 희망 스토리가 책으로 출간됐다. 그의 파란만장한 인생 역전극을 담은 '희망 오페라(조용갑 지음/ICG)'다.

가거도에서 태어나 공장 용접공,신문 배달부,세차 아르바이트생,프로 권투선수 등 어려운 형편 때문에 꿈도 희망도 없이 무대 밖 인생을 살던 그는 "하나님의 은혜가 있었기에 희망의 노래를 부를 수 있게 됐다"고 고백한다. 그에게 있어 희망은 '노력'과 '은혜'의 합작품이다.

이 책에는 "하나님의 도우심,그분이 연결해준 많은 사람의 도움이 희망의 노래를 이끄는 지휘봉이 됐다"는 저자의 신앙고백과 함께 타고난 재능을 살려 당당히 오페라무대의 주역으로 자리잡기까지의 과정이 낱낱히 기록돼있다. 오페라의 구성요소에 맞게 '막' '장' '시퀀스' '인터미션' 등으로 책을 구성한 것도 이채롭다. 각 장의 주제대로 그는 희망의 전주곡으로 시작해,희망의 리허설을 거쳤고 이제 희망의 행진곡을 힘차게 부르는 중이다. 나아가 저자는 "과거의 나처럼 희망없이 살아가는 사람들에게,내가 아무 조건없이 받은 희망의 빛을 반사해 그들의 어둠을 밝혀주고 싶다"며 앞으로 살아갈 '오페라 인생'의 방향을 설정하고 있다. 화려한 조명 아래에만 머물지 않겠다는 다짐이다.

한편 동양의 파바로티라는 수식어가 아깝지 않은 조용갑은 테너의 거장 쟌니 라이몬디와 세계적인 소프라노 레나타 스코토를 사사했고 2000년 라보엠으로 이탈리아 오페라 무대에 정식 데뷔했다. 2005년 베르디콩쿠르 1위,2008년 토티 달 몬테 콩쿠르 1위 등 20여 회 국제 콩쿠르에서 입상했했으며 3백회가 넘는 유럽 오페라 무대에서 주인공을 맡아 열연했다.
카드 뉴스
많이 보는 기사
오늘의 가정예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