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학교연합회, 창립 60주년 기념 학술세미나 개최

기독교학교연합회, 창립 60주년 기념 학술세미나 개최

[ 다음세대 ] 기독교학교의 미래

신동하 기자 sdh@pckworld.com
2012년 07월 11일(수) 10:33
"기독교학교운동 중심에 '교회'가 서야"

   
▲ 기독교학교연합회 창립 60주년 기념 학술세미나가 지난 7일 백주년기념관 대강당에서 '기독교학교, 다시 생각해 본다'를 주제로 열렸다.

국내 기독교학교의 설립 배경과 그동안의 운영 과정을 살펴보며 미래를 예측해보는 작업이 진행됐다.
 
한국기독교학교연합회(회장:조영구)는 지난 7일 한국교회백주년기념관 대강당에서 '기독교학교, 다시 생각해 본다'를 주제로 학술세미나를 개최했다. 창립 60주년을 기념하며 진행된 세미나에서는 3명의 기독교학교 전문가가 초기 기독교학교의 특징과 쇠퇴 원인, 과제 등에 대해 발제했다.
 
첫 발제를 맡은 이만열박사(전 숙명여대 교수)는 초기 기독교학교의 설립정신으로 "피교육자를 하나님의 자녀가 되게하고 신앙적인 바탕 위에서 인간과 사회에 봉사하여 인간으로서의 자기실현을 기하는데 있다"고 설명하고, "기독교학교의 교육은 인간을 변화시키는 신앙교육과 당시 한국의 상황이 필요로 하는 독립적이고 애국적인 인재를 양성하는데 목적을 두었다"고 주장했다.
 
이 박사는 기독교학교의 이상적인 교육에 대해 "기독교적 인간관과 세계관을 가진 학생을 양성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비전이 있고 실력과 용기, 사랑과 정의를 겸비한 학생을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발제자 박상진교수(장신대)는 '한국초기 기독교학교의 쇠퇴와 그 원인'을 설명했다. 박 교수는 쇠퇴 원인으로 재정적인 어려움, 일제의 탄압, 관ㆍ공립 설립 확장 등을 꼽았다.
 
그러면서 박 교수는 오늘날 주는 교훈에 대해 "선교 초기 기독교학교의 역사를 살펴 보면 교회는 기독교학교 설립 운동의 중심이었다. 오늘에도 교회가 기독교학교 운동의 중심에 서야 한다"고 지적하며, "다음세대를 하나님의 일꾼으로 세우는 일은 교회학교 교육만으로는 불충분하다. 학교에서도 하나님의 말씀에 기초한 기독교교육이 이뤄져야 한다"는 대안을 내세웠다.
 
마지막 발제자로 나선 강영택교수(우석대)는 기독교학교의 정체성 확립을 위한 과제를 제안했다. 강 교수는 "기독교학교 정체성의 핵심은 네가지로 요약해 볼 수 있다"며, "진정한 교육적 기능의 회복, 선교적 사명의 수행, 건강한 지역사회 형성에 기여하는 사회적 책무성, 교회의 미래 인재 육성 등의 사명이 조화롭게 갖추는 기독교학교가 온전한 정체성을 가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강 교수는 이를 위해 "전문적인 학습공동체 형성과 적절한 학교체제를 선택하기 위한 고민과 연구가 필요하며 기독교학교를 위한 보다 체계적인 지원체계가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세미나에 앞서 한국기독교학교연합회 창립 60주년을 감사하는 예배는 홍배식교장(숭덕여고)의 인도로 열려 박현순교장(벌교고)의 기도, 총회 부총회장 손달익목사(서문교회)의 설교 등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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