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와 말의 위력

언어와 말의 위력

[ 예화사전 ] 언어와 말의 위력

오세원목사 webmaster@pckworld.com
2012년 07월 09일(월) 17:13

예화사전

언어는 곧 문화다. 자주 사용되는 언어를 보면 그 사회의 문화가 가늠된다. 부정적인 사례에 해당하지만,콜로라도대학교 심리학과 교수인 O. J. 하비는 언어와 폭력의 상관관계를 연구하였다. 즉,세계 여러 나라의 문학 작품을 무작위로 추출하여 작품 안에서 인간을 차별하고 비판하는 단어의 사용 빈도를 조사해 도표화 한 것이다. 그 결과,비판적인 어휘 사용 빈도가 높을수록 비례하여 그 사회의 폭력 사건도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거친 언어를 사용하는 민족일수록 폭력적이라는 얘기다.

왜 요즘 청소년들이 다니는 학교에서 폭력이 문제로 등장할까. 그것은 그들이 자주 접하는 게임문화에서 비롯된 것으로 본다. 게임의 대부분이 사람을 죽이는 장면과 폭력적인 언어와 욕들이 많다. 그래서 요즘 학생들이 친구끼리 다니면서 건네는 대화내용이 욕이다. 욕을 듣고 자라는 아이들의 정서가 좋을리 없다. 말의 중요성은 익히 다 알고 있지만,일본의 에모토 마사루씨가 쓴 "물은 답을 알고 있다"책에 보면 유리병에 담은 물에 글을 보여주거나 말을 했을 때 그 내용이 어떤 것인가에 따라 물의 결정체가 달라짐을 연구한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유리병에 물을 넣고 "감사,사랑,고맙습니다"라는 단어를 쓴 종이를 물에게 보여 주고 들려주었을 때 아름다운 육각형의 결정체로 변하였다. 반면에 "망할놈,짜증나,죽여버려"와 "하지 못해" 등 부정적인 글을 보여주거나 말을 했을 때 물의 결정체가 완전히 일그러진 흉측한 모습을 나타냈다.

말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알 수 있는 또 다른 실제적인 내용을 소개하겠다. 수년 전 세계적인 탐험대가 스위스 마테호른 북쪽 봉우리 등반을 준비 할 때였다. 당시만 해도 그곳은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던 미지의 땅이었다. 출정에 앞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한 기자가 물었다.

"정말로 마테호른의 북쪽 봉우리를 정복할 계획입니까?" 한 대원이 대답했다. "최선을 다할 겁니다." 또 다른 대원이 이렇게 말했다. "죽을힘을 다할 겁니다." 그런데 한 대원이 다른 이들과는 조금 다른 대답을 했다. "나는 마테호른 북쪽 봉우리 위에 서게 될 것입니다."

세계 각지에서 내로라하는 탐험가로 구성된 탐험대원 가운데 단 한명만이 그곳을 정복하는 데 성공했다. 바로 "나는 북쪽 봉우리 위에 서게 될 것입니다"라고 말했던 바로 그였다. 승리의 언어가 가져온 쾌거였다. 인생의 성공,신앙의 승리를 가져다주는 말을 잘하는 교회교육이 되었으면 한다.


오세원목사/대구칠곡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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