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 문화법인, 목회자와 문화예술인의 만남 주선

총회 문화법인, 목회자와 문화예술인의 만남 주선

[ 교단 ] 목회에 고흐를 덧칠하다

김혜미 기자 khm@pckworld.com
2012년 07월 07일(토) 11:43
문화목회와 예술의 설레는 만남이 시작됐다.
 
총회 문화법인(이사장:지용수)은 지난달 28일 문학의집 서울에서 '목회에 고흐를 덧칠하다'를 주제로 문화목회 간담회를 가졌다. 목회자와 문화예술인과의 만남을 주선하는 자리로 미술 외에도 음악 등 다양한 예술 장르와의 만남이 이어질 전망이다.
 
   

'고흐 이후의 현대미술과 문화목회의 지평'을 주제로 강의한 김성호박사(미술평론가, 파리1대학교 미학예술학 박사)는 고흐를 '복음주의 목회와 화가로서의 삶 사이에서 번민했던 신앙인'으로 소개하면서 "고흐 이래 촉발된 표현주의가 현대 예술의 모든 장에 걸쳐 종교의 위치를 위태롭게 하고 있다"고 주위를 환기시켰다.
 
신성모독적인 태도, 반기독교적 가치관, 반윤리적인 표현 등이 예술이라는 이유로 용인될 때 교회는 어떠한 입장을 취해야 할까. 뜻밖의 질문을 던진 김 박사는 "고흐와는 대조적으로 범종교적 신념의 실천에 골몰했던 로만 오팔카는 기독교적 사유를 빌리지 않고서도 기독교적 인간 가치를 드러내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며 "예술들로부터 하나님의 진리의 세계로 끌어들여 재해석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찾아내야 하는 과제가 문화목회에 주어져있다"고 말했다. 강의에 이어 서정오목사(동숭교회)의 사회로 열린 토론 시간에는 문화목회에 대한 다양한 담론이 오고갔다.
 
이번 문화목회 간담회에 이어 오는 9월 3일에는 문화목회 준비를 위한 첫 번째 시리즈로 합법적인 카페 설립 절차 소개 및 교회카페의 방향성을 모색하는 세미나가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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