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사회,교회의 과제는?

다문화사회,교회의 과제는?

[ 교계 ] 다문화목회 세미나

김혜미 기자 khm@pckworld.com
2012년 06월 27일(수) 13:17
   

'더불어 사는 다문화 함께하는 한국교회' 출판기념 세미나
 
2010년 기준 국내 체류 외국인 수는 1백30만 명에 이른다. 전문가들은 오는 2020년 인구의 20%에 육박하는 8백만 명의 이주민이 한국에 거주하게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문화사회를 맞이하는 교회는 무엇을 해야 할까?
 
최근 다문화사회에 대한 기독교적 이해와 교회의 실천 과제를 제시하는 '더불어 사는 다문화 함께하는 한국교회'가 출간된데 이어 지난 21일 굿네이버스 강당에서 출판기념 세미나가 열렸다. 굿미션네트워크(회장:한기양),목회사회학연구소(소장:조성돈)가 공동 주최한 이날 세미나는 이주민 여성 출신으로 처음 국회에 입성한 이자스민의원이 영상을 통해 "이미 다문화사회로 진입한만큼 사회 구성원들의 통합과 조화를 위해 넘어야 할 과제가 많다. 언제나 소수자의 편에서 애쓰고 노력하는 한국교회의 헌신에 감사드린다"며 지속적인 관심을 당부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다문화사회는 한국교회에 새로운 기회"라고 전제한 조성돈교수(실천신대)는 "갇혀진 땅에서 굳은 마음의 그들을 전도하는 일보다 어쩌면 이곳으로 찾아온 사람들을 전도하는 것이 훨씬 쉬운 일일지 모른다. 지금까지 한국교회가 '보내는 선교'에 치중했다면 이제는 '받아들이는 선교'로 전환해야 한다"고 제안을 건넸다. 조 교수는 또 "이미 교회 내 외국인 노동자들과 함께 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마련되고 있다"며 '다문화 사역 전문기관'의 설립이 필요하다고 했다.
 
'다문화 사회 속에서 교회의 역할'을 주제로 발제한 심민수박사(미드웨스턴침례신학대학원)는 △사회 통합을 위한 장 △의료 서비스 등 복지혜택 제공 △외국인 이주자의 교류의 장 등으로 교회의 역할을 제시했다. 심 박사는 "교회는 다문화 상황에 대한 정확한 인지가 필요하고 이런 일을 추진할 수 있는 전문인들을 교회의 일원으로 확보하는 일이 뒤따라야 한다"며 "단일 교회가 감당하기에는 쉽지 않기 때문에 지역의 교회 연합체가 공기관의 지원을 받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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