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규직노동자,교회가 먼저 품어야

비정규직노동자,교회가 먼저 품어야

[ 교단 ] 총회ㆍ영등포산업선교회, '비정규노동과 한국교회의 역할' 포럼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12년 06월 13일(수) 15:24
"열심히 일하는 노동자들에게 부당한 해고가 없게 하고,쌍용자동차 등 억울하게 해고된 노동자들이 일터로 돌아가서 스스로 목숨을 끊는 비극이 더는 발생하지 않도록 한국교회는 더 힘써 기도하고 생명의 울타리 역할을 할 것입니다."
 
지난 11일 제96회기 '교회와 사회' 포럼에 참석한 참가자들은 '비정규노동과 한국교회의 역할 신앙선언문'을 낭독하고 비정규직으로 가난과 차별의 고통받고 있는 이들을 품기 위해 한국교회가 앞장설 것을 천명했다.
 
지난 11일 총회 사회봉사부 사회문제위원회(위원장:이정구)와 영등포산업선교회(총무:손은정) 비정규노동선교센터가 공동주최한 제96회 교회와 사회 포럼 '비정규노동과 한국교회의 역할'에서 발제한 손은정목사는 "비정규노동자들의 한숨과 절망은 한국교회의 시급한 기도제목이며,비정규노동자들과 함께 하는 것은 강도 만난 사람의 이웃이 되는 길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손 목사는 "오는 97회기 총회 주제가 '그리스도인,작은 이들의 벗'으로 정해진 만큼 가난한 이들과 노동자들의 벗이 되기 위해 교회가 할 수 있는 일들이 무엇인지 찾아야 하는 시점이 됐다"며 "이러한 총회 주제 실천의 일환으로 노동자 희망주일 및 노동자 희망주간을 총회에서 제정해 줄 것"을 요청했다.
 
또한,손 목사는 "담임목회자의 협조를 통해 교인들의 노동 실태를 조사하고 이를 토대로 보고서 작성 및 세미나를 실시하고,기독 실업인들과의 만남을 통해 신앙적인 기업 운영을 이끌어낼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교회와 어려움에 처한 노동자들과의 자매결연 △총회 내 기독학생노동문제연구회 부활 △목회자 연수 및 신앙선언문 배포 △ 각 지역마다 비정규노동선교센터 설치 등을 제안하며,총회가 비정규 노동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역할을 해줄 것을 촉구했다.
 
한편,이날 포럼은 이근복목사(NCCK 선교훈련원 원장)의 사회로 강문대변호사의 '심각한 비정규직 문제,어떻게 풀어야 할까?' 제하의 발제가 있었으며,이창근씨(쌍용자동차 노동자)가 '정리해고된 노동자들은 왜 죽어가는가?'의 제목으로 사례발표를 했으며,전체 토론 후에는 쌍용자동차 희생노동자들을 위한 추모기금 전달식이 있었다.
카드 뉴스
많이 보는 기사
오늘의 가정예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