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대원 교육대회, '교회, 화해와 소통'

평대원 교육대회, '교회, 화해와 소통'

[ 교계 ] "다름을 편안하게 느껴라"

신동하 기자 sdh@pckworld.com
2012년 06월 12일(화) 16:50
 참가자 선언문 발표
 분쟁의 구퇴 벗고 화해 앞장
 소통을 통해 자정 능력 회복
 
 
   

평신도교육대학원(원장:김삼환)이 주최한 제21회 교육대회가 7일 장신대 세계교회협력센터에서 열렸다.
 
정기적으로 평신도 지도자의 자질 향상을 위해 열리는 교육대회는 이번에 '교회, 화해와 소통'을 주제로 다뤘다. 세상과의 화해와 소통을 가로막은 한국교회 성장의 이면을 화두로 던졌다.
 
주제강의를 한 오규훈교수(장신대)는 화해와 소통을 위한 전략으로,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다양성을 추구해야 한다"며 "획일성을 강요하지 말고 다름을 편하게 느낄 수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오 교수는 "성도들의 사역 무대가 교회 안에서 사회로 확장되고 옮겨져야 한다"며 "사회적 전문성이 기독교인의 신앙을 이 세상에서 구현하는 일에 적극적으로 수준 높게 활용되어야 한다. 바로 이것이 화해와 소통을 이끄는 핵심적인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유니온장로교신학교 브라운트총장이 '성서에서 본 화해'를 주제로 강연했다. 브라운트총장은 "신약성경에 따르면 화해는 하나님의 은혜적 행동에 대한 반응으로서의 인간의 사역"이라며 "화해는 두 사람 간, 두 기관 간, 두 공동체 간 등 관계 안에서의 변화를 암시한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이승만박사(유니온장로교신학교)가 강사로 나서 민족화해와 평화통일 위한 교회의 사명으로, 화해사역과 통일 위한 교회교육, 평화통일 신학을 정립하는 사역, 북한돕기 운동 등을 제안했다.
 
한편 참가자들은 교육대회 후 "민족과 교회를 위해 기도하고 화해하지 못한 점을 깊이 뉘우친다"는 내용의 선언문을 채택했다. 이들은 선언문을 통해 ▲오늘의 교회가 화합과 일치의 본을 보이지 못한 점을 깊이 자숙하면서 반복과 분쟁의 구태를 털어버리고 화평에 앞장선다 ▲빈번한 교회 내의 분규에 깊은 우려를 표하며 교인 간 화해와 소통을 통해 자정능력을 회복함으로 화급한 선교대열에 함께 할 것을 촉구한다는 등 6개 조항의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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