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크리스찬 - 하기봉사 'HACAMSA' 준비하는 기쁨나무교회 청년들

영크리스찬 - 하기봉사 'HACAMSA' 준비하는 기쁨나무교회 청년들

[ 교계 ] '열정과 섬김', 끝없는 도전으로 출발

임성국 기자 limsk@pckworld.com
2012년 06월 12일(화) 16:44
 최정상급 CCM 가수 초청 후원의밤, 지역 주민 등 4백명 참석
 '불가능 없다' 자신감…국내 미자립교회 후원으로 확대 계획
 
 
 
   

회사원에게 달콤한 여름휴가가 있다면 학생들에게는 긴 여름방학이 있다. 일부 학생들은 이 기간에 무전여행, 배낭여행, 해외여행 등을 계획해 일상에서 잠깐이라도 벗어나길 원한다. 재충전 기회다.
 
하지만 대부분의 청년 잠깐의 여유조차 아까워 여름방학을 스펙쌓는 절호의 기회로 생각하고, 취업 성공과 등록금을 마련하기 위해 알찬 여름방학 성공전략을 세우기도 한다. 여름방학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취업 성패가 달려 있고, 다음 학기 등록금 및 생활비 마련에 숨통이 트이기 때문이다.
 
한학기 수업을 마치고 종강한 허준영(25세ㆍ샘물교회)씨는 "기말고사를 마지막으로 바쁜 학사일정을 마무리 짓고 나면 아르바이트 과외 등 방학일정에 돌입한다"라며, "쉴 수도 없고, 여유도 없는 방학이 싫다"라고 털어놨다.
 
하지만 우리 기독청년들, 퍽퍽하고 고된 방학기간에도 먼저는 이웃을 섬기고, 세계 곳곳에서 그리스도의 향기를 전하는데 러시한다. 진정으로 세상의 소금과 빛이 되는데 앞장서고 있다. 기독청년들 방학기간에야 더욱 생동감이 가득한 이유다.
 
이와 관련 2007년 개척한 서울서북노회의 작은 교회, 기쁨나무교회(허동선목사 시무) 청년들이 오는 7월 진행될 하기봉사 '2012 HACAMSA?(하나님이 캄보디아를 사랑하십니다)'를 위해 의미있는 방학기간에 돌입했다.
 
기쁨나무교회 청년부 인원은 총 13명. 이들은 캄보디아에서 5천여 만원의 예산을 들여 현지 교역자와 교사, 지도자를 대상으로 음악과 악기교육을 진행한다. 또 현지교회 음향시설 지원, 교회학교 교육자료를 현지어로 제작하고 일시적 활동이 아닌 양육을 통한 교회학교 자립, 다양한 구호활동도 전개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청년들 지난달 28일 서울 중구구민회관에서 '복음이 열방을 향해 2012 캄보디아 하기봉사를 위한 후원의 밤'을 개최한 후 기도와 준비로 2주간의 봉사를 위한 열정을 쏟아내고 있다.
 
재정, 인력 등 모든 환경이 열악해 해외 봉사 사역은 불가능처럼 보이지만 담임 허동선목사의 적극적인 리더십과 청년들의 순종이 메마른 땅에서 희망의 싹을 틔우고 있는 것.
 
허동선목사는 "소신이 있어 개척 시작부터 총회의 지원을 받지 않고 있지만 참 작고 재정적으로는 더욱 열악한 교회이다. 하지만 우리 청년들의 열정과 섬김이 기쁨나무교회의 희망을 발견하게 했다"며 "젊고 활기찬 교회, 꿈과 열정이 가득한 교회, 기쁨나무교회와 청년들은 항상 도전할 것"이라고 전했다.
 
청년들을 주축으로 전교인이 참여한 이번 후원 행사에는 국내 최정상급 CCM 가수들이 대거 참여했다. JOY앙상블과 화평교회 엘리스, 홍의석 투코인스 김성우밴드 등이 재능을 기부한 것. 관람객으로는 지역 주민 1백50여 명, 청년부와 교역자 지인 2백50여 명 등 총 4백여 명이 참석해 대성황을 이뤘다. 작은 교회의 성공적인 후원의 밤이었다.
 
이 자리에서 청년들은 참석자들에게 물품을 기증 받아 재판매하고, 기부 받은 재능을 통해 커피 와플 판매, 사진촬영, 페이스페인팅, 즉석게임 등 후원 프로그램을 효율적으로 진행했다.
 
후원의 밤을 통해서는 2천여 만원의 수익금이 쌓였다. 책정된 예산 목표액에 거의 도달했다. 이외에도 매주 목요일과 토요일에는 각 팀별 사역을 위해 모임과 기도회를 갖는다. 전문 찬양사역자, 디자인, 영상제작, 벽화전문가, 간호사, 요리사 등 각자의 은사를 통해 완벽한 하기봉사를 준비 중이다.
 
한 청년은 "작은 청년부가 준비한 후원의 밤의 성공적 개최를 통해서 불가능이 없는 교회, 불가능이 없는 청년회가 됐다"며 "말씀과 기도, 사랑으로 이끌어주시는 목사님과 전도사님, 함께 땀 흘리는 청년들에게 너무나 감사하다. 이러한 모든 노력을 하나님께서 축복해 주실 것으로 믿는다"고 전했다.
 
기쁨나무교회 청년들 향후 봉사와 섬김의 궁긍적인 목표는 국내의 농어촌교회와 중소도시의 자립대상교회를 돕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허동선목사는 "실패해도 다시 도전할 수 있는 청년들이 한국교회의 희망의 이유이다"며 "여름방학, 휴가기간을 통해 신앙의 열매를 맺는 귀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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