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크리스찬> '예수 청년'으로 비상 준비하는 '따로 노는 밴드'

<영크리스찬> '예수 청년'으로 비상 준비하는 '따로 노는 밴드'

[ 문화 ] 음악 색깔은 달라도 단하나 공통점 '신앙'으로 똘똘

임성국 기자 limsk@pckworld.com
2012년 06월 05일(화) 14:45
 "누군가 위해 음악하는 기독청년" …"대중 문화와 당당히 융합"
 
 
   

"대중음악 속에도 하나님의 진리를 담아내도록 고민하는 기독청년들이 될거에요"
 
열정적인 음악세계를 통해 현시대를 대변하고, 예수 그리스도의 귀한 도구로 쓰임 받고자 땀 흘리는 청년들이 비상 준비 중이다.
 
지난 2011년 MBC 대학가요제 금상을 수상한 '홍대입구(임정보-보컬ㆍ피아노, 윤현준-보컬ㆍ기타)와 레게 분위기가 풍기는 곡 '없을걸'로 관객들의 큰 환호를 받았던 이승윤씨(배재대)가 등장했다.
 
그들이 만들어낸 노래는 그동안 수많은 대중들에게 울려 퍼져 청춘들에게 고하는 메시지를 전했다. 성공과 실패를 외친 것이 아니라 꿈에 대한 다양한 경험과 믿음을 얻게 했다.
 
대학가요제를 통해 '속풀이송'같은 유쾌함과 현실을 직시하게 만드는 씁쓸함까지, 청춘만의 무대를 펼쳤던 그들이 '따로 노는 밴드'로 하나가 됐다. 자신들만의 색깔과 공통점을 발견한 것이다. 그들은 모두 크리스찬이다. 그 중에서도 당당한 기독청년들이다.
 
리더 윤현준씨(홍익대ㆍ26세)는 "지난해 대학가요제가 끝나고 홍대거리에서 기획 공연을 했죠, 프로젝트 공연을 위해 멤버가 갑작스럽게 구축이 됐는데 홍대입구와 승윤이가 함께 팀을 꾸렸다"고 전했다.
 
추구하는 음악의 장르가 달랐고, 짧은 기간 탓에 팀워크가 부족했다. 하지만 그들은 가장 큰 공통점'신앙'으로 똘똘 뭉쳤다.
 
현준씨는 "음악의 색깔이 너무 달라 따로 노는 밴드라고 이름을 지었죠, 어쩌면 조합이 될 수 없을 만큼 서로 개성이 강했다"며 "하지만 신앙은 시간과 기술로도 이뤄내지 못한 팀워크를 구성하게 했다"고 전했다.
 
멤버는 3명 모두 다 출석하는 교회, 그리고 군 복무 중에도 찬양과 악기로 하나님을 찬양했다.
 
이승윤씨(24세)는 "무작정 음악을 하고 싶어서 방황했던 적도 있었다. 하지만 군인교회 찬양단 악기팀으로 봉사하면서 하나님께서 목적을 정확히 깨닫게 해주셨다"며 "누군가에게 필요한 음악을 하는 기독청년이 되고 싶다."고 전했다.
 
대학가요제가 첫 무대였던 승윤씨는 직접 작사 작곡도 한다.
 
그는 "대중음악에 성경의 이야기를 직접적으로 표현할 순 없죠, 또 CCM이라는 좋은 장르는 아직도 크리스찬들에게만 편중된 느낌을 지울 수 없어요. 가사 단어 한자 한자에 간접적으로 하나님을 의식하게 하고, 진리를 담아낸다면 가장 효과적인 것 아니겠습니까. 윤복희선배님의 '여러분'이 수많은 대중에게 엄청난 영향력을 미쳤던 것처럼 말이죠"
 
여전히 교계 안에 기독문화와 대중문화의 선을 긋는 관습이 존재하지만 따로 노는 밴드가 대중문화와도 당당히 융합하는 기독청년들의 열정을 대변해 보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 시대 기독청년의 현 주소이다.
 
따로 노는 밴드, 최근에는 부천의 한 교회 청년부 전도축제에도 초청을 받았다. 전도 대상자인 청년들에게 그들의 눈높이에 맞춘 대중문화로 사랑의 메시지를 전한 것이다. 향후에 기독청년들이 원하는 곳이면 어디든 언제든 달려갈 준비도 되어 있다. 열정과 도전 때문이다.
 
현준씨는 "기독청년이면서 대중적인 음악을 하는 밴드이기 때문에 우리의 정체성이 확고해야 한다. 신앙의 중심이 좌로나 우로 치우지지 않도록 세상 속에서 균형 잡힌 밴드가 되겠다"고 전했다.
 
따로 노는 밴드 향후 앨범 발매도 계획 중이다. 그 앨범 안에 예수님의 사랑을 가득히 담아내는 기독청년들의 앨범이 탄생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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