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 ] 동인시단
김형미 webmaster@pckworld.com
2012년 06월 01일(금) 16:37
숲을 숲이게 하는 나무와
나무를 나무이게 하는 숲은
서로의 존재 그대로를
바라 볼 뿐이다
잠잠히
긴 묵상의 끝에 서서
서로를 들을 뿐이다
기다림은 숲의 오랜 관습
생명의 마디를 키우는 시간
내 속에 들어와 숲이 되어준 그대
오늘은
그대 숲의 꽃으로 피었다.
김형미 / 동광교회 목사ㆍ본보 기독신춘문예 제5회 시 가작 당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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