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ook ] Kenman L. Wong, Scott B. Rae / IVP / 2011
비즈니스에 대한 대중의 인식 변화
크리스찬 관점 비즈니스 이슈 개발 탐구
"비즈니스, 변혁적 서비스를 통해
사회의 공동선을 섬기기 위한 소명"
몇 년 전의 세계적인 금융위기로 인해 사람들은 비즈니스를 둘러싼 환경과 이념， 내부의 사람들에 대해서 더 많은 것을 알게 되었다. 자동화된 시스템과 같이 작동할 것이라고 믿었던 시장이 사실은 완벽하지 않으며 많은 경우 사람의 손길이 필요하다는 반성도 하게 되었다. 더군다나 요즘의 젊은이들은 단순히 많은 돈과 성취감만으로 비즈니스에 발을 들여 놓지 않으며， 좀 더 넓은 글로벌 시민으로서의 자각과 일 자체에 대한 영적인 의미를 찾기도 한다. 비즈니스에 대한 대중들의 인식도 많이 바뀌고 있다. '비즈니스는 비즈니스일 뿐'이라던가， '주주가치 극대화'와 같은 전통적인 가치가 도전받고 있으며 얼마나 지역사회와 직원들의 삶을 실제로 향상시켰는가에 더 큰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 책은 시애틀퍼시픽 대학에서 기업윤리를 가르치는 웡 교수와 탈봇신학교에서 기독윤리를 가르치는 래 교수가 저술하였다. 크리스찬 관점에서 중요한 비즈니스 이슈를 개발하고 탐구한 책으로서 마켓플레이스에서 공동선을 위한 비즈니스를 개발하고 운영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우리가 비즈니스를 하는 동기， 이유， 그리고 기업과 비전， 미션이 신앙과 어떻게 연결되어야 하며 어떤 비즈니스 관행을 거부하고 변혁시켜야하는지 제시하고 있다. 그리고 저수익， 치열한 경쟁， 단기 성과주의 기업현실에서 크리스천은 어떻게 살아가고 경영해야 하는지， 인사관리， 마케팅， 환경지속성과 같은 특정영역에서 기독교적 가치는 어떻게 발현되어야 하는지를 자세히 검토하고 있다. 특히 이 책은 마켓플레이스에서 비즈니스는 돈을 벌기 위한 수단이라기보다는 다른 사람들을 섬기기 위한 수단이 되어야 한다는 관점을 강하게 제시하고 있다.
비즈니스가 하나의 '소명(calling)'이 될 수 있는가? 그렇다면 무엇을 위한 소명인가? 저자들은 이것을 핵심질문으로 삼아 이야기를 전개하고 있다. 이를 위해 소명으로서의 비즈니스를 개인적， 조직적， 시스템적/구조적 차원에서 분석하고 있다. 저자들은 결론적으로， 비즈니스는 변혁적 서비스를 통해 사회의 공동선(common good)을 섬기기 위한 소명이라고 주장한다. 저자들은 Business As Mission(BAM) 운동에 깊이 공감하고 있으며 실제로 10장에서 이것을 다루고 있기도 하다. 그러나 저자들은 이 책이 크리스천 위주로 운영되는 BAM과는 달리 일반 비즈니스 전반에 대한 변혁적 관점을 담고 있다고 주장한다.
이 책은 모두 10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은 일에 대해서 다양한 관점을 제시하면서 예배로서의 일， 사역으로서의 비즈니스를 강조하면서 당신의 일이 곧 예배를 드리는 제단이라는 주장을 하고 있다. 2장은 비즈니스로의 사명형성에 관한 것으로 비즈니스를 돈보다는 변혁적 서비스의 제공이라는 관점에서 미션과 비전을 형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3장은 비즈니스와 영적형성， 4장은 부， 성공， 야망， 5장은 비즈니스와 글로벌 경제， 그리고 6장에서는 일터에서의 윤리에 대해서 언급하고 있다. 7장은 종업원 섬기기라는 측면에서 리더십과 경영을， 8장은 고객섬김의 측면에서 마케팅을， 9장은 우리 이웃과 환경 섬김의 측면에서 청지기와 지속가능성에 대해서 검토하였다. 마지막으로 10장은 비즈니스에서 새롭게 조명 받고 있는 이슈들을 제시하였다. 특히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피라미드 하위계층(BOP)을 위한 비즈니스， 사회적 기업， 마이크로파이낸싱， 비즈니스 선교 등에 대해서 크리스찬 기업가들의 역할에 대해서 언급하고 있다.
이 책은 최근에 출판된 책으로서(2011년) 그동안의 크리스찬 비즈니스 관점들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비즈니스의 형성에서 기업활동에 이르기까지 공동선을 위한 비즈니스의 창출과 운영을 담고 있다는 점에서 독특하고 유익한 책이라고 할 수 있다.
<기독경영연구원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