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초 사회사업 전문서적 다시 세상에

한국 최초 사회사업 전문서적 다시 세상에

[ 교계 ] 한국교회희망봉사단, 곽안련 선교사 著 '교회사회사업' 재출간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12년 05월 30일(수) 09:58
   

초기 한국교회가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과 사회적 이슈들에 어떻게 응답했는지를 생생하게 보여주는 역사적 사료인 곽안련선교사(Dr. Charles Allen Clark)의 저서 '교회사회사업'이 80년만에 재출간됐다.
 
한국교회희망봉사단(대표회장:김삼환)은 지난 5월 25일 한국기독교회관 2층에서 '교회사회사업' 출판기념 세미나를 갖고 한국교회 최초의 사회사업 교과서이자 사회사업 전문서적 재출간의 현대적 의미와 의의를 재조명했다.
 
이번 재출간된 '교회사회사업'은 본교단 총회 사회봉사부 총무 이승열목사가 80년 전 출간된 '교회사회사업'의 존재와 그 내용에 대해 한국교회희망봉사단 사무총장 김종생목사에게 소개해 재출간의 단초를 제공했으며, 최원규, 유장춘교수 등이 그 의미를 조명하고, 전 한국월드비전 회장 박종삼목사가 현대어 감수, 상임단장 한태수목사가 시무하는 은평성결교회에서 재출간 및 출판기념 세미나 등에 소요되는 재정을 지원하는 등 여러 인사들의 협력으로 다시 모습을 드러내게 됐다.
 
박종삼목사(글로벌사회봉사연구소)는 "곽안련선교사의 '교회사회사업'은 사회사업 비 전공인이었던 평양장로회신학교 학생들의 교재로서 한국에서 최초로 집필되어 정규 과목으로 가르친 과목"이라며 "미국이나 한국의 정규 사회복지대학이나 신학교 교육에서 교회사회사업이라는 과목을 채택하기 50~60년 전 곽안련선교사가 이 책을 집필했다는 사실은 실로 놀라운 일이며, 세계 사회사업 교육 역사에서 선두주자의 역할 수행 가능성에 대하여 계속 연구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교회사회사업'은 빈민구제, 고아, 노인사역, 환자, 죄수, 창기, 중독, 동물학대, 유흥 등의 영역에서 실용적 대안들을 찾는 노력을 보여주고 있으며, 비록 요즘의 사회복지적 관점으로 받아들일 수 없는 내용들이 상당부분 있지만 그 시대적 상황에서는 상당히 진전된 수준을 보여주었다고 유장춘교수는 분석하기도 했다.
 
한편, 이번 출판기념 세미나는 김동배교수(연세대)가 좌장으로 이만열교수(전 숙명여대)와 박종삼목사가 총평을, 최원규교수(전북대)가 '사회복지사적 의미', 이승열목사가 '신학적(디아코니아) 의미', 유장춘교수(한동대)가 '교회사회사업적 의미'의 주제로 발제했다.
 
'교회사회사업'은 대한기독교서회가 80년 전의 원본을, 한들출판사가 현대어로 '곽안련 선교사의 '교회샤회사업'에 관한 현대적 해석'이라는 제목의 책 등 총 두 권으로 출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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