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터민을 향한 교회의 역할과 과제 찾아라"

"새터민을 향한 교회의 역할과 과제 찾아라"

[ 교단 ] '총회 새터민 선교 워크숍'

임성국 기자 limsk@pckworld.com
2012년 05월 29일(화) 09:31

   

북한을 떠나 남한으로 온 사람들. 흔히 탈북자라고 부르는 사람들이 지난 2010년 2만여 명을 돌파했다. 통일부는 북한 출신 국내 거주 인구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탈북자라는 용어가 다른 사람들에게 거부감을 줄 수 있다는 의견에 따라 2005년부터는 '새터민'이라는 용어를 사용한다.
 
하지만 용어가 순화됐다고 죽음을 무릅쓰고 북한을 탈출한 새터민들의 고통과 절규는 멈추지 않았다. 북한이탈주민지원재단에 따르면 새터민들의 경제적활동 참가율은 국민 평균 이하이고,실업률은 3배나 높기 때문이다. 도시빈민으로 전락할 위기에 직면했다. 특히 새터민 여성 87%는 가정폭력에도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탈북자들 실제로 새터민 되는 것이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본교단 총회가 새터민의 사회정착을 위한 한국교회의 역할과 과제를 모색했다. 총회 국내선교부(부장:류영모,총무:진방주)가 지난 5월 24일 한국교회백주년기념관에서 주최한 '제96회기 총회 새터민 선교 워크숍'에서다.
 
새터민과 선교사역자,목회자 등 관계자 1백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워크숍에선 주선애명예교수(장신대)가 '새터민의 사회정착에 있어서 교회의 역할과 과제'를 주제로 강의했다.
 
주 교수는 최근 북한 인권과 최악의 경제적 상황,새터민사역에 주의할 점 등을 설명하며 "통일의 방법은 하나님만이 아실 것이지만 남한 교회는 통일의 도구로 사용하실 것으로 안다. 새터민들은 하나님이 통일을 대비하기 위하여 남한에 먼저 보내주신 사람들이라고 생각한다"며 "북한인들을 수용하고 화합하여 공동생활을 할 수 있게 하는 길은 법으로만은 불가능하다.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품을 수 있는 교회 밖에는 없다"고 전했다.
 
한편 새터민을 위한 복지기관의 사례를 발표한 이종구부장(온누리교회 복지재단 한터)은 "통일 차세대인 청소년 및 청년이 남한사회에서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더 나아가 편견을 가진 특수계층이 아닌 당당한 사회인,리더로의 성장을 도우며 그리스도의 사랑을 통해 건강한 사회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김은미목사(북한이탈주민지원재단)가 '새터민 사회정착을 위한 상담적 접근'에 대한 사례발표를 진행했으며,참석자들은 종합토론을 통해 새터민을 향한 교회의 역할과 과제를 모색했다.
 
워크숍에 참석한 박지석목사(반석교회)는 "한국교회가 새터민들을 위한 사역을 시작할 때는 그들과 같이 겸손하고 진정한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함께 사는 방법이 가장 효과적일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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