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끗한 국회 위해 잘못 털고 가라"

"깨끗한 국회 위해 잘못 털고 가라"

[ 교계 ] 기윤실, 19대 국회 개원 앞두고 성명서 발표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12년 05월 23일(수) 09:43
기독교윤리실천운동(이하 기윤실)은 오는 30일부터 시작되는 19대 국회 개원을 앞두고 일부 당선인들의 부정부패와 통합진보당 부정선거 사태와 관련해 성명서를 발표했다.
 
기윤실은 성명을 통해 "지난 19대 국회의원 선거는 많은 국민들의 관심 속에 치러졌지만 선거가 끝나고 국회 개원을 앞둔 현 시점에서 그 기대는 철저히 무너지고 말았다”며 "19대 국회는 개원도 하기 전에 부패와 범죄로 얼룩졌다는 비난을 피할 길이 없고, 19대 국회의 개원을 앞두고 표절ㆍ성범죄ㆍ부정선거 등을 털고 가기를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밝혔다.
 
또한, 기윤실은 성명서에서 "19대 총선에서 선거법 위반 혐의로 총 1천96명이 입건되고 그 중 39명이 구속되었는데 이는 18대 총선에서 총 7백92명이 입건되고 30명이 구속된 것보다 그 수가 더 늘어난 것"이라며 "이번 총선은 국민들의 기대와는 달리 전보다 더욱 혼탁한 선거"였다고 비판했다.
 
이번 발표된 성명서에는 지난 5월7일, 22개 연구단체들의 모임인 학술단체협의회에서 당선인들 중 일부의 논문 및 학위논문이 '심각한 수준의 표절'이라고 지적하며, 각각의 이름을 거명했으며, 성추문에 연루되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3명의 당선인에 대해 진실을 밝힐 것을 촉구하고 있다.
 
이와 함께 통합진보당 부정선거에 대해서도 "보다 나은 세상을 꿈꾼다던 진보정당에서 부정선거가 일어난 것에 참담한 심정을 금할 길이 없다"고 비판했다.
 
끝으로 성명서에서는 △학교로부터 박사학위 논문이 표절로 밝혀진 문대성 당선인의 사퇴 △표절의혹이 제기된 강기윤, 신경림, 염동열, 유재중, 정세균, 정우택 당선인의 해당 학교들은 조속한 진상조사를 통해 입장을 밝히고, 당선인들은 책임 있는 자세를 보일 것 △김형태, 유재중, 정우택 당선인은 자신들의 성추문 의혹에 대해 솔선하여 조사에 임할 것 △부정선거로 대표성과 정당성을 상실한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경쟁부문 후보들 중 아직 사퇴하지 않은 이석기, 김재연 당선인과 조윤숙, 황선 후보는의 사퇴 △ 각 정당의 현 지도부는 자당 소속 정치인이 잘못에 대한 응분의 책임을 지도록 행동에 적극 나설 것 등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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