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치게 욕심을 부려서는 안된다

지나치게 욕심을 부려서는 안된다

[ 젊은이를 위한 팡세 ] 젊은이를 위한 팡세

하정완목사 webmaster@pckworld.com
2012년 05월 15일(화) 14:51

 "진화론적 세계관, 일등만 살아 남아
 사회적 지위 학벌이 우대 받는 풍조
 하나님은 진실 최선의 예배에 만족"

러너에게 욕심은 절대로 안됩니다. 자기 페이스를 놓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버 페이스 하는 이유는 일등에 대한 욕심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것보다 더 심각한 것은 빨리 무엇을 이루고 싶은 조급증입니다. 그래서 열심을 드러냅니다. 그런 까닭에 모든 열심이 다 좋은 것이 아닌 이유입니다. 어떤 열심은 성과 중심의 일 중독중에 걸려 있는 것의 결과이기 때문입니다.
 
언제부터인가 교회 조차 열심히 일하고 많은 것을 성취하면 그것이 성공이고 축복이라고 말합니다. 이상한 신화에 빠진 것입니다. 이같은 이상한 신화는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의 정신인 세계관과 매우 관계가 있습니다. 우리는 어려서부터 수없이 세뇌되어진 진화론적인 세계관에 영향을 받았습니다. 세상은 적자생존, 약육강식, 자연도태의 논리가 어디에서나 지배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엄밀하게 따져보면 이런 논리의 핵심은 1등이 선이라는 도식을 갖고 있는 진화론적인 세계관의 핵심입니다. 그래서 무조건 1등을 하려고 하고, 열심도 1등과 깊은 관계가 있습니다.
 
이같은 세계관은 알게 모르게 세상 속에 있기 때문이긴 하지만 기독교의 세계관에도 깊은 영향력을 끼친 것이 사실이고, 우리 크리스찬들을 지배하는 왜곡된 신앙의 모습으로 자리잡은 것도 사실입니다. 예를 들어 우리는 베드로를 수제자라고 부릅니다. 그러나 성경 어디에도 베드로를 수제자라고 기록한 곳은 없습니다. 거기에서 나온 것이 수석부목사, 수석장로이고, 심지어 평신도들도 대형교회, 근사한 목사가 있는 교회의 교인이라는 것을 은연중 자랑하고, 그렇지 못한 교회와 교인들을 무시하는 경향이 발생하는 것이 사실입니다. 뿐만 아니라 물질을 많이 가진 자, 헌금을 많이 할 수 있는 자, 사회적인 지위가 높은 자, 학위를 가진 자들이 교회 안에서 우대받는 것도 사실입니다. 하나님도 그런 엘리트들을 더 우대할 것이라는 이상한 세계관에 자연스럽게 감염된 것입니다.
 
이렇게 살다보면 어느날 우리는 우리 자신도 잃을 것입니다. 마치 온통 세상이 성형수술로 자신의 얼굴을 잃어가는 것처럼 말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원하시는 것이지 일등을 원하시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잊어서 그렇습니다. 그것을 하나님은 마음을 원하신다는 말로 말씀하셨습니다. 우리의 마음이 진실하고 최선이라면 하나님은 기뻐하시고 만족하신다는 말입니다. 그래서 오병이어를 가지고 온 어린 아이를 기뻐하신 것입니다. 성경은 우리에게 전심으로 하나님을 섬기고 예배하는 것을 하나님도 기뻐하신다고 말씀하고 계신 것입니다. 심지어 우리가 드릴 것이 부족한 존재이고 모든 것들이 없어진 존재, 이제 남은 것이라고는 상처받고 찢어지고 터진 마음뿐이라 할지라도 하나님은 그것으로 만족하시고 받으신다고 말입니다. 그러므로 지나치게 욕심을 부리지 마십시오. 그때 세상에 넘어가거나 아예 세상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꼭 기억하십시오.
 
"당신은 제물을 즐기지 아니하시며, 번제를 드려도 받지 아니하십니다. 하나님, 내 제물은 찢어진 마음뿐, 찢어지고 터진 마음을 당신께서 얕보지 아니하시니,"(공동번역/시51:16-17)

하정완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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