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을 잃지 않는 철새들

길을 잃지 않는 철새들

[ 예화사전 ] 예화사전

강병만목사 webmaster@pckworld.com
2012년 03월 12일(월) 14:20
한강의 밤섬의 청둥오리,철원 평야의 쇠기러기,팔당대교의 큰고니,임진각의 두루미,천수만의 가창오리 등은 시베리아 등지에서 날아와 겨울을 나는 대표적인 철새들입니다. 그런데 이보다도 더 먼 대륙과 해양을 횡단하면서 오고 가는 철새들도 하늘에서 길을 잃지 않습니다. 북극의 제비갈매기는 매년 유럽과 아프리카 해안을 따라 1만 9천km 떨어진 남극으로 이동해서 겨울을 지냅니다. 매년 3만 8천km를 비행하는 셈입니다. 인도기러기는 9천m높이에서 하늘을 날아서 히말리야 산맥을 넘어 갑니다. 미국 동부의 검은머리솔새는 중간에 한 번도 쉬지 않고 나흘 동안 비행을 해서 남아메리카 해변에 당도합니다.
 
아주 작은 몸을 가진 철새들이 한 대륙에서 다른 대륙으로 먼 거리를 이동한 뒤 정확한 위치로 다시 돌아올 수 있는 메카니즘은 아직까지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아마도 철새들은 특별한 비행 메카니즘을 갖고 있고,태양,별,각종 항로 표지 그리고 지구의 자장으로부터 정보를 입수해서 현재의 위치와 나아갈 방향을 파악하는 것으로 여겨집니다. 철새에게 중요한 것은 수많은 별이라는 것이 학계의 오래된 정설이며, 지구의 자장은 별이 구름에 가려 보이지 않을 때 간혹 활용되는 보조 수단으로 사용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1996년 독일 과학자들이 종래의 이론을 뒤집는 새로운 사실을 발표했습니다. 이들은 실험을 통해 새에게 가장 중요한 나침반은 별이 아니라 지구의 자장임을 보여주었습니다. 철새들은 뇌 안에 작은 자석을 갖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뇌 속의 자철광은 지구의 자장과 같은 방향을 취함으로써 나침반 노릇을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실험 결과 역시 모든 철새의 이동능력을 설명하지는 못했습니다. 요컨대 철새들이 이동하는 방법은 과학이 아직 풀지 못한 수수께끼로 남아 있습니다.
 
창세기 12장 1, 4절 "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이르시되 너는 너의 고향과 친척과 아버지의 집을 떠나 내가 네게 보여 줄 땅으로 가라(1) 이에 아브람이 여호와의 말씀을 따라갔고(4)"
 
출애굽기 13장 21절 "여호와께서 그들 앞에서 가시며 낮에는 구름 기둥으로 그들의 길을 인도하시고 밤에는 불기둥을 그들에게 비추사 낮이나 밤이나 진행하게 하시니"

강병만목사/청담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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