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병만목사 webmaster@pckworld.com

2012년 02월 28일(화) 14:59

한 남자가 배낭을 짊어진 채 자전거를 타고 국경을 지나고 있었습니다. 세관원이 묻습니다. "세관에 신고할 물품이 있습니까?" 남자가 대답합니다. "없습니다." "그러면 배낭에 무엇이 들어 있습니까?" "모래가 들어 있습니다." 세관원이 남자의 배낭을 검색해 보았습니다. 배낭에는 정말로 모래만 들어 있었습니다. 세관원은 그 사람을 아무런 생각 없이 그냥 보냈습니다. 그로부터 일주일간 남자는 하루도 빠짐없이 자전거를 타고 배낭을 짊어진 채 국경을 넘어서 오갔습니다. 8일째 되던 날 다시 궁금증이 도진 세관원이 남자를 불러 세워 다시 물어 보았습니다. "배낭 안에 들어 있는 것이 무엇입니까?" "모래밖에 없습니다."
　
세관원은 다시 묻습니다. "음， 그런데 아무래도 이상하단 말입니다. 꼭 같은 일을 되풀이 하는 것이 매우 이상합니다. 그 배낭에 정말 모래밖에 없습니까? 배낭을 열어 보시오. 다시 한 번 확인 해 봅시다."
　
세관원이 배낭을 뒤져 보았습니다. 그러나 그 배낭에는 남자가 말 한대로 정말로 모래밖에 담겨 있지 않았습니다. 그 남자는 그 후로도 매일같이 배낭을 지고， 자전거를 타고 국경을 넘나들었습니다. 2주일이 지났을 때 세관원은 남자의 배낭에 들어 있는 모래 샘플을 취해서 급기야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보내 성분을 분석해달라고 의뢰했습니다. 하지만 결과는 역시 평범한 모래로 판명되었습니다.
　
그런 식으로 두 달이 지나갔습니다. 그 세관원은 그 남자에 대한 궁금증을 도저히 억누르지 못할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세관원은 그 남자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정말이지 궁금해서 미치겠소. 내 아무에게도 발설하지 않겠다는 각서를 쓰겠소. 그리고 어떠한 처벌도 내리지 않겠소. 당신이 이겼다는 말이오. 그러니 제발 좀 가르쳐 주시오. 도대체 밀수하고 있는 물건이 어떤 거요?" 그러자 그 남자가 대답했습니다. "자전거요!"
　
마태복음 11장 7절， "그들이 떠나매 예수께서 무리에게 요한에 대하여 말씀하시되 너희가 무엇을 보려고 광야에 나갔더냐 바람에 흔들리는 갈대냐."
　
요한복음 14장 9절， "예수께서 이르시되 빌립아 내가 이렇게 오래 너희와 함께 있으되 네가 나를 알지 못하느냐 나를 본 자는 아버지를 보았거늘 어찌하여 아버지를 보이라 하느냐."

강병만목사/청담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