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는 가출,장애 조부모와 함께 사는 영희

부모는 가출,장애 조부모와 함께 사는 영희

[ 작은자복지재단 ] 작은자

장창일 기자 jangci@pckworld.com
2011년 12월 20일(화) 16:15
영희(가명) 어머니는 동생을 출산하고 백일도 지나지 않아 가출했다. 기다렸다는 듯이 곧이어 아버지마저 집을 나가고 말았다. 두 사람 모두 연락이 끊어진지 오래됐다. 사실상 자녀들을 버린 셈이다. 부모가 떠난 후 영희는 동생과 함께 줄곧 조부모와 함께 살고 있다. 조부모는 원래도 증조모를 모시고 살았기 때문에 가난한 형편에 적지 않은 가족이 한 지붕 아래서 살아 가고 있다.
 
더욱 안타까운 현실은 가족들의 건강이 좋지 않다는데 있다. 할아버지는 지체장애 3급, 할머니는 청각장애 3급에 간질까지 있다. 매달 장애수당을 받고는 있지만 두배 가까운 돈이 할머니 약값으로만 나가니 늘 적자다. 생활비는 정부가 주는 기초생활수급비가 전부. 그나마 작은 논이 있어 농사를 짓고는 있지만 소출을 팔아 돈을 번다는 건 상상도 할수 없을 정도로 작은 농사일 뿐이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어린 손녀들을 양육하는 것도 벅차고 교육을 잘 시킨다는 것은 바람 뿐이지 실현 가능성은 요원하기만 하다. 작은 관심, 바로 영희네 식구들이 가장 간절하게 기다리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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