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의 권위를 되찾자

성경의 권위를 되찾자

[ 사설 ] 사설

한국기독공보 webmaster@pckworld.com
2011년 12월 06일(화) 17:36
12월 둘째 주일은 세계교회가 함께 지키는 성서주일이다. 성경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고 아직도 복음을 받지 못한 이들에게 성경을 전하는 일에 앞장서기로 다짐하는 주일이다. 우리는 성서주일을 맞아 성경의 가치와 필요성, 그리고 성경 보급을 확대하는 일에 더욱 매진해야 할 것이다.
 
우선, 우리는 성경이 없는 세계 곳곳에 성경을 보급하는 일에 앞장서야 한다. 대한성서공회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동안 해외에 수출된 성서는 1백24개국에 2백16개 언어로 총 5백45만6천6백98부로 집계됐다. 이와 같은 결과는 이 땅에 복음이 처음 들어오던 때부터 성경 반포에 열심을 냈던 한국교회가 1백년이 지난 오늘에 이르기까지 그 열정은 좀처럼 식지 않았음을 반증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지난 해에 국내 성경 보급 부수는 오히려 35만2천8백61부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이유는 모바일 성경 보급의 확산으로 인쇄 매체의 성경 수요가 상대적으로 감소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최근 기독교인들 중에는 모바일 성경 보급의 확산으로 성경을 지참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졌고 앞으로 이러한 현상은 더욱 확대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심지어 예배 때마다 대형 스크린에 성경 본문과 찬송가 가사 등을 보여주는 것도 성경을 지참하지 않는 일에 일조를 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무엇보다 우리는 성경을 가까이 하고 성경을 보급하는 일에 앞장서야 한다. 특히 세계 60억 인구 중에 아직도 성경을 모르는 45억 인구를 향해 우리는 지속적으로 성경을 보급해야 할 것이다.
 
우리는 또 성경의 소중함을 인식하고 항상 성경을 읽고 실천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 오늘날 기독교인들은 급속히 발전한 인터넷과 미디어의 영향으로 인해 성경을 가까이 하지 않을 뿐 아니라 바쁜 성경을 읽는 것조차 쉽지 않은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온라인 상에서 예배와 설교가 흘러넘치고 또 주일마다 대형 스크린을 통해 성경 말씀을 보여주는 상황에서 활자로 된 성경은 자연히 뒤켠으로 밀려날 수밖에 없다.
 
사실, 한국교회의 성장에는 성경을 소중히 여기고 항상 즐겨 읽는 성도들이 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성경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고 그 말씀을 읽으며 삶에서 실천하는 교인들이 많았기에 오늘날과 같은 성장의 기적을 이뤄낸 것이다. 따라서 성서주일을 맞아 우리는 성경에 대한 관심과 삶 속에서 실천하기 위한 열정을 다시 한 번 회복해야 할 것이다. 오늘날 한국교회가 세상의 근심거리가 되고 있는 현실을 바라보며 우리는 성경을 통해 새로워지는 역사를 이뤄나가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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