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다윈주의자 < 4 > 칼 막스

사회적 다윈주의자 < 4 > 칼 막스

[ 창조과학칼럼 ] <55>

이재만선교사
2011년 10월 11일(화) 18:55
   
▲ 자본론 속 표지에는 막스의 친필로 이 책을 다윈에게 증정하고 있다는 문구가 적혀 있다.
창조과학선교회에서 인도하는 프로그램 중에 창조과학 탐사여행이 있다. 그랜드캐년을 중심으로 미서부를 순회하며 하나님께서 성경대로 행하신 사실을 확인하는 프로그램이다. 지금까지 약 2백여 회가 출발했는데 외국인들만 참석하여 통역과 함께 진행된 경우도 있었다. 지난 해 처음으로 한 공산주의 국가의 탐사여행이 진행되었다. 모두가 본토에서 왔는데 30명의 참석자 중에 반은 기독교인이었고, 반은 무신론자였다. 참석했던 기독교인이나 무신론자에게 창조과학 내용은 충격이었다. '진화론이 틀리다니…' 여기에는 참석했던 기독교인이나 무신론자나 차이가 없었다.

공산주의 이론은 진화론이 사실이라는 기본적 전제 하에 진행되게 되어있기 때문에, 공산권 국가의 사람은 진화론이라고 하는 실체가 있는지조차 파악하기 어렵다. 그러므로 진화론이 허구라는 것은 그들에게 충격이 아닐 수 없는 것이다.

그 공산주의 시작 가운데 바로 사회적 다윈주의자 칼 막스(Karl Max, 1818-83, 독일)가 있었다. 막스는 1867년 공산주의 교과서가 된 자본론(Das Kapital)을 집필하게 되었고 그의 동지인 엥겔스가 편집하여 완성하였다. 막스의 장례식에서 엥겔스가 읽은 송사는 그가 어떤 사람이었는지 이해하는데 충분한 도움을 준다. "다윈이 생물계에서 진화법칙을 발견한 것처럼 막스는 인류역사에서 진화법칙을 발견했다… 그는 모든 것에 앞서 진화론적 사고를 했다… 투쟁은 그에게 중요했다. 그는 어떤 사람도 견줄 수 없을 정도의 열정과 불굴을 가지고 투쟁했다… 다윈이 그 내용을 몰라 거절했지만, 막스는 자본론의 일부를 다윈에게 바치고자 했다." 여기에서 언급된 내용만 보더라도 막스의 생각은 다윈의 진화론에 철저히 기초하였음을 알 수 있다. 실제로 막스의 자본론 속 표지에는 '다윈께, 진심으로 존경하는 칼 막스로부터'라고 친필로 쓰여있다.

막스의 생각은 기본적으로 유물론이다. 유물론은 보이지 않는 것의 존재를 부정한다. 사랑, 명예, 용기, 신념과 같은 영적인 것도 화학작용의 결과로 보며, 그러므로 모든 것은 돈과 같은 물질적인 것으로 통제된다고 여긴다. 유물론은 인간 그 차체의 유일성을 부인하고 인간 역시 하나의 물질로 취급한다. 또한 공산주의자들은 유토피아주의자들이다. 이들은 자신들의 의견에 반대와 저항하는 많은 사람들을 죽이면서 유토피아를 꿈꾸었다. 이들은 다윈의 생존경쟁의 원리를 계급투쟁이라는 이름으로 사회에 적용시켰다. 마르크스와 엥겔스는 투철한 사회적 다윈주의자였으며, 추종자들이었던 레닌, 트롯스키, 스탈린 모두 무신론적 진화론자들이었으며, 세계대전 이후에 등장한 모든 공산주의 리더들도 마찬가지였다. 이들의 유토피아 꿈이 얼마나 잘못되었는지는 소련을 포함한 동구권의 몰락과 세계대전의 결과를 보면 쉽게 알 수 있다.

예수님께서는 유물론이 얼마나 미련한지 말씀하신다. "사람이 만일 온 천하를 얻고도 제 목숨(soul)을 잃으면 무엇이 유익하리요. 사람이 무엇을 주고 제 목숨(soul)을 바꾸겠느냐(마 16:26)" 우리는 보이는 것 중에 하나가 아니다. 오히려 보이는 것을 창조하신 하나님의 형상이다. 칼 막스의 이야기는 이미 끝나버린 이데올로기 문제만이 아니다. 물질적인 것만 추구하는 오늘날 우리의 문제다.

이재만선교사/창조과학선교회 부회장ㆍ강원대 지질학 석사, 그랜드 래피즈 신학교 구약학 석사
카드 뉴스
많이 보는 기사
오늘의 가정예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