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신도 사역의 시대

평신도 사역의 시대

[ 논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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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04월 20일(수) 15:41

남선교회전국연합회는 지난 3월 24일 한국교회백주년기념관 대강당에서 제70회 정기총회를 '가서 제자 삼아라'(마28:18~20)는 주제로 힘차게 출발했다. 제자 삼는 일은 생명을 살리는 일이고 생명을 살리는 일이 우리가 복음의 빚을 갚는 구체적인 행동이라고 생각한다.

언더우드선교사의 보고처럼 '캄캄하고 아무것도 보이지않는 암흑과 같았던 이 땅'에 복음의 빛이 들어옴으로 죄로 죽을 수 밖에 없는 우리가 구원의 은총을 받았다. 그리고 그리스도의 복음은 가난과 무지와 절망의 이 땅에 희망의 시대를 열어주었다.  우리나라가 OECD 선진국 대열에 들어서기까지 이 모든 것이 우리민족을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은총인 것이다.

이 땅의 복음화를 위하여 수많은 선교사들과 믿음의 선진들이 흘렸던 순교의 땀과 피가 복음의 밑거름이 되었다는 사실을 우리는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피의 헌신과 역사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이 나라에 구원받지 못한 백성이 허다하며 우리가 선교해야 할 수많은 세계 민족들이 지금 이 시간에도 기아와 절망과 어두움 속에서 몸부림치고 있는 현실이다.

지금은 평신도 사역의 시대이다. 교회마다 평신도 동력화를 꿈꾸며 평신도를 깨우기 위한 여러 가지 방법을 동원하고있다. 하나님은 평신도들이 한 생명을 천하보다 귀하게 여기시는 당신의 마음으로 가까이에 있는 믿지 않는 가족으로부터 이웃과 내 동족과 세계만방에 나가서 복음을 전하는 평신도 사역자들로 부르고 계신다.

평신도는 이 땅에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하도록 교회에 맡겨진 사도적 사명을 받은 거룩한 제사장이요 왕같은 백성이다. 세상은 우리가 하나님이 '사랑'이심을 말과 행동으로 드러낼 수 있는 가장 좋은 삶의 자리이다. 초대교회나 우리나라 초기 선교활동에서 평신도들의 활동은 참으로 눈부셨다. 이 사회를 복음화하고 사회의 구조나 문화 안에 복음의 씨를 뿌리는 칭찬받는 농부와 같은 삶을 평신도들이 감당하고 있다.

남선교회전국연합회는 지난 1994년 7월 4일 이흥래장로를 러시아에 평신도 선교사로 파송했다. 그는 믿음의 가정에서 태어나 고등학교 시절 1만명 전도의 꿈을 품을 정도로 신앙이 돈독했다. 그 꿈을 이루기 위해서 50세 때 그동안 하던 사업을 과감히 정리하고 러시아 선교사로 파송을 받게 된다.

러시아에서 이룬 일들은 엄청난 업적들이다. 평신도 선교사로 목사님들처럼 교회를 세워 목회를 할 수 없었기에 목회자 양성을 목표로 삼고 모스크바장로회 신학대학교를 설립했다. 1만명 전도의 꿈을 성취하기 위하여, 1백명이 모이는 1백개 교회개척을 목표로 삼고 '러시아인에 의한 러시아 선교'라는 슬로건을 내세워 선교했다.

그 결과 올해 3월 현재까지 2백70명의 졸업생을 배출했고 1백5명의 학생이 공부하고 있다. 이 학교를 통해 배출된 목회자를 현지 교회에 세워 지금까지 1백8개의 교회를 개척하고 그 중 73개의 교회가 예배당을 건축 또는 구입했다. 그리고 남선교회전국연합회와 미국남선교회연합회가 중심으로 시작한 기독의료원은 2009년 겨울 한ㆍ러 메디컬센터(원장:송대진)로 확장 개원하여 선교의 자립화를 꿈꾸며 성공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한편 신학교 내에 12층 선교비전센터를 계획하고 추진 중에 있다. 자신의 건강을 돌아볼 겨를도 없이 17년 동안 앞만보고 달려온 결과 주님께 많은 것을 드릴 수 있는 반면 자신은 2006년과 2007년 두 번에 걸친 심장 발작으로 쓰러졌지만 주님의 도움으로 기적같이 다시 일어나 선교지를 돌보고 있다. 비행기도 탈수 없는 심장병을 앓고 있어서 그리운 고국 고향산천도 갈 수 없는 안타까운 모습이지만 실상 본인은 선교하는게 그리도 좋은가보다. 장차 하나님 나라에서 얼마나 큰 상급을 받으실지 정말 기대가 된다.

평신도 선교사 한분을 더 소개한다. 충북노회 옥천교회를 시무하다가 캄보디아 의료선교사로 나가있는 황대영장로다. 그는 내과 개인병원을 하다가 하나님의 부르심에 순종하여 병원을 정리하고 캄보디아에 자비량 의료선교사로 나가서 에이즈 환자들을 돌보며, 빈민지역을 순회하며 방역 활동과 환자들을 진료하며 국내에서 의료선교팀이 들어가면 함께 협력하며 땀을 뻘뻘흘리며 헌신하고 있다.

하나님의 나라는 과거 한국 땅에서나 지금 세계 방방곡곡에서 하나님께 메어 목숨도 아끼지 않고 헌신하시는 이런 분들로 확장되고 있는것이다.

흔히 선교는 목사님들의 몫이라고 생각하고 있지만 그러한 사고를 바꿔야 한다. 평신도가 감당할 수 있는 장점들이 얼마나 많은지 모른다. 평신도들이여! 가는 선교사든 보내는 선교사든 우리 모두는 하나님께 부름받은 평신도 선교사임을 고백하자.

설용호장로/남선교회전국연합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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