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도 에너지 절감에 동참

교회도 에너지 절감에 동참

[ 사설 ]

한국기독공보 webmaster@pckworld.com
2011년 01월 26일(수) 12:01
 
최근 연일 기록적인 한파로 난방용 전력 사용이 급증해 일일 사용량 최고 기록을 갱신하면서 예비 전력부족 상황까지 발생해 우려를 낳고 있다. 우리나라는 세계 10위권의 에너지 소비국인데다가 소비량의 90% 이상을 수입하는 상황이라 전력부족 상황은 상당히 심각한 수준이다. 정부 역시 전력사용량 방지와 에너지 절감을 위해 백화점과 대형마트, 대학, 호텔 등 에너지를 많이 소비하는 건물 4백41곳 실내 온도를 섭씨 20도 이하로 제한하고 전철 운행 간격 조정과 가정용 전열기 사용 제한을 위한 누진세를 적용한 예상 전기요금 의무화 등 다양한 에너지 절약 정책을 발표하였다.
 
이번 한파의 원인에 대해 많은 학자들이 지구 온난화에 대한 결과라고 이야기들을 하고 있다. 에너지 소비국으로서 우리나라는 낮은 국가 경쟁력을 극복하기 위해 에너지 소비가 늘어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지금처럼 한파와 같은 지구온난화 문제를 맞이할 경우에 정부를 비롯한 많은 기업들이 여러가지 정책을 제시하지만 그 해결을 위한 대안을 마련하는 일은 쉽지 않다. 에너지 절감 문제는 개인의 절약차원만으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 정부는 에너지 절감을 위한 사후 관리뿐 아니라 시공단계부터 허가사항을 강화하고 또한 에너지 절감에 대한 의지를 가지고 친환경적 대체 에너지 개발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
 
한국교회는 국가에 어려운 문제가 발생했을 때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한 통계에 따르면, 한국교회는 장애인 복지시설(52%), 대북지원(51%), 태안 기름유출 사고 자원봉사(80%)를 담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제는 에너지 절감을 위해 교회가 지혜를 모으고 앞장서야 할 때이다. 에너지 절감을 위해서는 첫째, 에너지 소비를 줄이도록 교회가 앞장서야 한다. 교회 역시 공공기관과 대형건물처럼 겨울철 실내 온도를 섭씨 20도 이하를 유지하는 일에 동참하며, 성도들에게 IMF 위기때 실시하였던 '아나바다' 운동이나, 겨울철 내복 입기, 대중교통 이용하기 등 다양한 에너지 절약 프로그램을 준비하여 동참하도록 해야 한다. 둘째, 에너지 절감의 성경적 가르침을 강화해야 한다. 에너지 소비의 급증으로 인해 하나님의 창조하신 자연이 훼손되고, 그 결과로 지구 온난화와 같은 일이 발생하였다. 에너지 절감의 참여는 바로 하나님의 창조질서 회복에 동참하는 것임을 성경적으로 가르쳐야 한다. 셋째, 에너지 절감을 위해 모든 교회와 성도들이 솔선수범 해야 한다. 에너지 절감을 위한 범국민적 의식 변화가 시급하므로 한국교회가 앞장서서 온 성도들이 생활 속에서 솔선수범하여 에너지 절감운동을 실천한다면 '나비효과'처럼 에너지 절감 운동을 사회에 파급시키는데 큰 역할을 할 것이다. 한국교회가 한 번 더 저력을 발휘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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