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로서 더욱 변화된 삶을 살자

목사로서 더욱 변화된 삶을 살자

[ 기고 ] 기독공보를 읽고

한국기독공보 webmaster@pckworld.com
2011년 01월 20일(목) 10:10

기독공보 새해 첫 신문 1면의 '2011년 변화된 삶을 살자'라는 제목과 같이 목사로서 항상 변화된 삶을 살고 싶다. 더욱 변화되어 그리스도의 마음을 갖고 장성한 분량에 이르고 싶다. 성령의 충만함으로 성령의 열매가 가득한 삶을 살고 싶은 소망이 가득하다. 마음은 있는데 실생활에서 온전한 변화의 삶을 살지 못하는 것은 아직도 정체성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고 희미하기 때문이다. 새해에는 목사로서 정체성을 더욱 곤고히 할 것을 스스로 다짐해 본다.

1. 죄인 중에 죄인임을 잊지 말라
 
레위의 후손들은 성전봉사자와 제사장과 대제사장으로 항상 하나님이 임재하시는 곳에서 살아야 했다. 땅의 기업을 받지 않고 하늘의 기업을 받았으니, 이것이 얼마나 큰 축복이냐고 말할 수 있겠지만, 레위가 형제들과 같이 땅의 기업을 받지 못한 것에는 엄청난 죄악과 깊은 관계가 있다. 땅의 기업을 받지 못한 레위의 후손들은 제사장이 되어 끊임없이 속죄함을 위하여 제사를 준비하고 제사를 드리는 일을 하면서 살아가게 된 것이다.
 
하나님께 속죄의 피를 가지고 지성소에 들어가는 대제사장은 자기의 허물과 죄가 없어야 한다. 다른 사람의 죄를 속죄하기 위하여 들어가지만 먼저 자기가 하나님 앞에 성결해야 했다. 하나님은 제사장이 항상 하나님 앞에 성결해야 함을 잊지 않도록 가슴에 성결이라는 명패를 붙이고 집무하도록 조치까지 했다.
 
목사는 새벽마다 주일마다 하나님의 거룩하신 지성소에 들어간다. 그럼에도 지금까지 죽지 않고 살아있다. 내가 하나님께 성결하여 지금까지 살아있는 것이 아니다. 노하기를 더디 하시고, 인자하시고, 자비하시며, 긍휼을 베푸시는 하나님의 은혜이다. 오늘도 하나님의 사랑을 입어 예배 집례자의 직무를 감당하고 있으며, 거룩한 성전을 지키는 봉사자로 살고 있다. 새해에는 이것을 잊지 말자. 하나님 앞에 떨림과 두려움으로 이 죄인을 용서해 주시기를 바라며 직무를 감당하자. 목사가 된 것은 누구보다 큰 죄인이기 때문임을 잊지 말자. 그렇게 큰 죄를 짊어진 자인데 누구의 죄를 논하고 정죄할 수 있겠는가? 하나님께서 평생토록 나의 죄를 속죄하며 타인의 죄까지도 속죄함을 위하여 기도하라고 부르신 것임을 잊지 말자.

2. 하나님이 세우신 목자
 
시편 23편은 참 목자상을 교훈하고 있다. 하나님을 닮은 참 목자는 양을 위하여 온전히 희생하고 헌신할 수 있어야 하며, 부족함이 없게 하며, 평안을 주고 영혼을 소생시켜서 항상 하나님의 이름을 위하여 의의 길을 걸어가도록 인도한다. 시편 22편은 예수님의 십자가의 수난에 대하여 노래하고 있다. 장차오실 예수께서 당하실 고난을 예언하고 있는 것이다. 시23편의 참 목자상을 말씀하시기 바로 전에 예수님의 십자가의 수난에 대하여 말씀하시는 것은 결코 우연히 아니다. 참 목자는 예수님과 같이 십자가에 죽은 자라야 가능하다는 뜻일 것이다.
 
새해에는 십자가에 죽어야 함을 잊지 말자. 목사가 죽으면 성도가 부족함이 없고, 영혼이 살아나고, 쉴만한 물가에서 하나님과 평안을 누린다면 기꺼이 죽어줘야 하지 않겠는가? 목사의 행복은 성도가 잘 되고, 주안에서 성숙해가는 모습을 바라보는 것이 아닌가?

3. 예수를 닮아 사는 자
 
어느 목사님이 대형교회의 목사님을 닮기 위하여 부단히 노력하는 것을 보았다. 몸짓과 손짓은 물론 목소리의 억양과 톤까지도 닮으려 하였다. 이러한 이면에는 그분과 같은 대형교회를 이루어 성공했다고 하는 소리를 듣고 싶은 욕구와 욕망이 숨어있으리라 짐작한다. 목사는 성공하는 자가 아니라 승리하는 자가 되어야 한다. 목사는 어떻게 하면 예수님을 닮은 참 목자로서 기도하며 섬기는 자가 될 것인가를 생각하며, 목회의 틀을 잘 짜는 자가 되어 최후까지 승리하는 자가 되어야 한다.
 
새해에는 예수님을 닮아 예수님을 생각나게 하는 사역자로 살아가자. 예수님의 인도하심을 생각나게 하는 참 목자와 같은 사역자로 살아가자.
 
내가 부족하여 온전히 예수님을 닮지 못한다 하더라도 최소한 성도들이 나를 생각하면 기도하는 목사, 말씀 연구하는 목사, 심방하는 목사, 사랑과 덕이 풍성한 목사라는 생각을 갖도록 새해에는 그렇게 변화된 자로 살아가자.

송서철
목사ㆍ대미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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