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를 두려워 말라

변화를 두려워 말라

[ 논단 ]

한국기독공보 webmaster@pckworld.com
2011년 01월 13일(목) 11:45

2011년 새해를 맞이한 지 벌써 10여 일이 지나고 있다. 그 무엇도 그 어느 누구도 저항할 수도, 배척할 수도 없는 것이 세월이다. 창조주 하나님의 침묵의 경륜 앞에서 새해라는 명목 아래 지극히 제한된 시간이 우리네 삶이요, 인생이다.

'삶'이란 무대 위에서 단 한번 우리에게 주어진 연출, '2011년 3백65일'. 우리 기독교인들 각자의 소중한 배역들이 세상을 향한 소망의 발돋음으로 승화되어 저마다 형형색색의 무지개빛 아름다움을 발하며, 그 연주의 선율에 세상이 감동하여 박수를 보내는 신묘년을 소망하며 기대하고 싶다.

금세기 최고의 인기인 중 한 사람으로 미국의 애플사 사장인 스티브 잡스를 꼽는다. 그는 스탠포드 대학에 초청받아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강연에서 "나는 미혼모의 몸에서 태어나 평범한 노동자의 가정에 입양되어 대학에 들어갔으나 양부모 수입이 적어 학업을 계속할 수가 없었다. 대학을 중퇴하기로 결심했지만 중퇴하는 일이 매우 힘들고 두려웠다. 그러나 뒤돌아 보면 당시 대학을 그만 둔 것은 내가 평생했던 결정 가운데 최고의 선택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그때부터 스스로 자신에 대한 인생을 살기로 결심했고 '다른 사람의 의견이 나를 지배하게 하지마라. 나는 진실로 무엇이 되고 싶은가?'하고 자신에게 물었다고 한다. 그의 용기있는 통찰력의 변화는 그의 삶의 전환점이 되어 위대하고 아름다운 결실의 열매를 가져다 주었다.

우리는 새 것을 좋아하지만, 변화는 추구하려하지 않는다. 무엇 때문일까? 무엇이 변화를 거부하는 것일까? '익숙한 것과의 결별이 두려운 것일까? 아니면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 때문은 아닐까?

그러나 세상은 말한다. "변화해야 산다"고. 성공한 기업일 수록 그동안 다져온 전통에 대한 미련 때문에 경영진으로 하여금 새로운 시대의 변화를 제대로 보지 못하게 한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그러나 역사를 보면 결국 시대의 흐름에 맞춰 변화하지 않는 기업은 몰락할 수밖에 없다. 맥스 루케이도는 "하나님은 당신을 사랑하십니다. 그러나 그대로 두시지 않습니다. 당신이 변화되기를 원하십니다."고 말한다.

애벌레가 한 마리 아름다운 나비로 변하기 위해 자신의 몸에서 실을 뽑아 자신의 몸에 칭칭 감는다. 이것을 누에(번데기)라 하는데 그 속에서 나비 성충으로 변하고 그 단단한 껍질을 뚫고 나오는 고통스러운 과정을 거치면서 멋진 나비로 변태되는 것이다. 그 변화의 과정이 있었기에 세상을 날 수 있는 화려한 나비가 되는 것이다. 지금, 우리는 변하지 않으면 안되는 때이다.

2011년 한국교회는 세속화와 타락의 길을 걷고 있다. 지극히 자기 중심적이 되었으며 부와 명예에 집착되어 너무 지배적이 되어 버렸다. 한국 교회의 신뢰도는 17.6%로 사상 최악이다. 국민이 한국교회를 믿지 못한다는 것은 영원불변인 진리의 말씀을 신뢰 못한다는 것이 아니라 말씀대로 실천하지 못하는 교인과 지도자들에 대한 불신이 아니겠는가? 일천만 성도보다 오천만 국민보다 하나님의 눈을 생각해보자.

명심보감(明心寶鑑)에 보면 암실기심(暗室欺心)이라도 신목여전(神目如電)이라는 말이 있다. "어두운 방안에서 마음을 속일지라도 신의 눈은 번개와 같다"는 뜻으로 어둡기에 내가 하는 행동을 남들은 볼 수 없지만 나의 마음은 내가 하는 말과 행동을 낱낱이 알고 있고, 내 마음의 변화와 추이를 내 자신만은 알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도 다른 사람이 모른다고 해서 마음을 속이는 것은 곧 나의 양심을 저버리는 것이며 하나님을 속이는 것이 된다. 손바닥으로 햇빛을 가릴 수 있겠는가?

"스스로 속이지 말라 하나님은 만홀히 여김을 받지 아니하시나니 사람이 무엇으로 심든지 그대로 거두리라 자기의 육체를 위하여 심는 자는 육체로부터 썩어진 것을 거두고 성령을 위하여 심는 자는 성령으로부터 영생을 거두리라" (갈 6:7~8)

왜 우리는 그토록 긍휼과 용서와 사랑과 화해, 연합과 일치를 부르짖고도 이토록 참혹한 사회의 심판대 위에 서 있는가를 생각해 보자. 우리 스스로 돌아보고 내부의 문제를 찾지 않고 영적 무지 상태에서 외부로만 책임을 전가하며 스스로 해결할 능력을 잃는다면 과연 하나님께서 언제까지 참으시겠는가?

더 욱이 근간에 한국교회는 사회를 향하여 부정적 시각을 스스로 만드는 일을 서슴치 않고 있다. 이제는 변해야 한다. 교인, 사람의 변화가 시급하다. 교인들과 지도자들의 언행이 일치가 되어야 하고 부정적 시각을 극복하기 위해 대사회봉사에 앞장서야 한다.

변해야 산다. 2011년 우리 모두가 변하여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 가자.

이숙자 장로
동광교회
女傳全聯 전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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