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복하는 인생

축복하는 인생

[ 예화사전 ]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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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01월 11일(화) 16:29

이런 재미있는 있는 이야기가 있다. 프랑스에 90세 된 할머니가 있었다. 이 할머니가 90세 되던 해에 47세이던 이웃 사람과 계약을 맺었는데, 계약의 내용은 매달 약 5백 프랑을 받고, 자신이 죽으면 살고 있는 집을 이웃에게 넘겨주기로 한 것이다. 그 이웃은 이 할머니가 한두 해 사시다 금방 세상을 떠날 것으로 생각하고 계약을 맺었다. 그런데 그 할머니는 1백세에도 죽지 않고, 1백10세에도, 1백20세에도 죽지를 않았다. 그런데 30년 동안 할머니가 죽기를 애타게 기다리던 그 이웃 사람은 77세에  할머니보다 먼저 세상을 떠났다. 30년 동안 매달 할머니에게 5백 프랑을 주고도 집을 차지하지 못한 채 먼저 세상을 떠나게 된 것이다. 이 할머니는 그 이웃 사람이 죽는 것을 보고도 2년을 더 살아가 1백22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나게 되었다.

필자는 이 이야기를 들으면서 이런 생각을 하게 된다. 그 이웃 사람은 할머니가 빨리 죽기를 늘 바랬을 것이다. 옆집의 할머니가 빨리 죽기를 기다리고 기대하면서 살았을 것이다. 할머니가 빨리 죽어야 그 집을 차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내 이웃이 빨리 죽기를 바라는 그 사람이 얼마나 건강하고 행복하고 오래오래 살았겠는가? 남이 빨리 죽기를 바라는 사람이 얼마나 가치있고 보람있는 삶을 살았겠는가? 이런 삶의 자세로 살아간다면 참으로 불행한 사람이 아닐 수 없을 것이다. 오히려 남이 오래 살고 잘 되기를 바라고 사는 것이 내 자신에게도 좋은 것이다. 이런 사람이 행복하고 건강하고 오래오래 살 수 있는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인생은 메아리라고 할 수 있다. 메아리가 무엇인가? 내가 말한 대로 다시 돌아오는 것이 메아리가 아닌가? 내가 세상을 향하여 좋은 것을 말하면 좋은 것으로 되돌아오고, 나쁜 것을 말하면 나쁜 것으로 되돌아오는 것이 메아리이다. 내가 세상을 향해 축복의 말을 하면 그 축복은 반드시 내 품안으로 다시 돌아오는 것이다.

하나님은 인생이 메아리임을 잘 아시기에 이렇게 말씀하신다. "너희를 박해하는 자를 축복하라 축복하고 저주하지 말라(롬12:14)" 남을 축복하면 그 축복은 반드시 메아리가 되어서 내게로 돌아오게 되어 있다. 남을 저주하면 그 저주도 내게로 돌아오게 되어 있다. 인생이 메아리임을 깨닫는다면 이제 우리는 남을 축복하면서 살아야 하겠다. 긍휼의 눈으로 바라보면서 긍휼을 베풀고 살아야 하겠다. 이것이 하나님의 자녀로서의 삶이다.

황세형 / 목사 ㆍ전주 시온성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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