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서주일-말씀으로 살자

성서주일-말씀으로 살자

[ 사설 ]

한국기독공보 webmaster@pckworld.com
2010년 12월 09일(목) 13:29

 
매년 12월 둘째 주일은 한국교회 뿐만 아니라 전 세계 교회가 함께 지키는 성서주일이다. 성서주일은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을 중심으로 전 세계에 흩어져 있는 교회를 하나로 묶을 뿐 아니라, 한국교회를 하나의 끈으로 일치케 하는데 이바지 하고 있다. 교회가 이러한 성서주일을 제정하고 지키는데는 몇 가지 의의가 있다.
 
먼저는 성서반포사업의 중요성을 일깨우는데 있다. 한국교회는 초기 선교과정에서 성경의 전래와 그 역할에 있어서 다른 나라와는 다른 독특한 역사적 과정을 가지고 있다. 선교사가 한국 땅을 밟기 전에 성경이 우리 글로 먼저 번역되었다는 것은 한국교회가 가지고 있는 놀라운 은총이다. 아울러 한국 초대교회 성도들이 보여준 성경공부의 열정은 신앙의 기본 바탕을 마련하는데 든든한 기초가 되었다.
 
하나님의 기록된 말씀인 성경이 그 나라 언어로 번역되어 그 나라 국민들의 손에 들려지는 것이 복음전파에 얼마나 긴요한가 하는 것을 알게 되는 것이다. 대한성서공회는 전 세계 성서보급의 15%를 담당하고 있다. 성경반포는 경제적 빈국, 불교권이나 이슬람권 국가와 같은 영적 변방에 계속적으로 반포되어야 하며 그 책무는 우리 교회에 있다고 하겠다.
 
성서주일이 갖는 또 다른 의의는 성경의 소중함과 성경중심의 경건이 신앙생활의 핵심임을 다시 인식하는 것이다. 기독교는 계시된 말씀을 가지고 있는 생명종교이다. 하나님은 기록된 말씀인 성경을 통해서 오늘도 말씀하신다. 성경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고 그 말씀을 읽으며, 마음으로 믿고 삶에서 실천하는 것은 하나님의 백성들이 걸어가는 매일의 삶이다.
 
말씀은 하나님의 백성들이 걸어가는 길에서 발을 비추이는 등이고 가는 길을 밝히는 빛이기 때문이다.
 
오늘날 인터넷 매체와 미디어가 급속하게 발달함에 따라 온라인상의 예배와 설교가 흘러넘치고 있다. 그러면서 한쪽으로 약화되는 것이 신앙공동체가 예배당에서 드리는 주일예배이고, 시대의 이런 흐름에 따라 많은 교인들은 예배드리러 교회 올 때 성경을 가지고 오지 않는다. 성경을 가지고 오지 않을 뿐 아니라 성경을 읽지도 않는다. 내 성경을 내 손으로 펴서 읽으며 주의 음성을 듣고자 하는 신앙에서, 단지 들려오는 것에 귀만 열어 놓는 편리성을 쫓는 일들을 쉽게 만날 수 있게 되었다.
 
개혁교회 신앙전통의 뿌리인 종교개혁자들은 오직 성경이라는 모토를 가지고 있었다. 우리 교회는 다음세대를 잇는 신앙교육의 내용을 다시금 점검하면서 기록된 하나님의 말씀으로서 성경에 대한 중요성과 말씀 자체에 대한 사랑을 잃지 말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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