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이란 무엇인가

삶이란 무엇인가

[ 예화사전 ]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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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1월 03일(수) 16:45

삶은 향기입니다. 향의 기운은 꽃의 만발에서 오는 삶의 절정 에너지입니다. 삶은 꽃으로 피어나야 합니다. 삶은 향기로 피어올라야 합니다. 향기는 모습이 없고 흔적도 없습니다. 받는 이로 하여금 행복하게 미소 짓게 하고 생기 있게 하고는 아무런 자취 없이 사라지는 '드리움'입니다.

삶은 아름다움입니다. 봄은 봄으로 아름답고 가을은 가을로 아름답습니다. 기쁨은 기쁨대로 아름답고 슬픔은 슬픔대로 아름답습니다. 근심걱정은 근심걱정대로 아름답고 고마움은 고마움대로 아름답습니다. 성공은 성공대로, 실패는 실패대로 아름답습니다. 삶을 아름다움으로 보고 듣고 느끼고 나누는 그런 사람은 사람됨의 향기, 나됨의 향기를 피워냅니다.

풍요롭다는 것은 부족함이 없다는 것입니다. 부족하다는 것은 나의 생각입니다. 생각을 넘어서 보면 다 있습니다. 원하는 대로가 아닌 필요한 만큼 다 있습니다. "나의 원대로 마옵시고 당신의 필요대로 하옵소서"라는 기도가 우리에게 필요합니다.

삶은 헌신입니다. 헌신은 다 주는 것입니다. 달라기 전에 스스로 주는 것입니다. 빼앗기는 것이 아니라 준비해서 하나하나 다 주는 것입니다. 흙에게서 받은 것은 흙에게로, 바람에게서 받은 것은 바람에게로, 물에게서 받은 것은 물에게로, 불에게서 받은 것은 불에게로, 아버지에게서 받은 것은 자식에게로, 선생님에게서 받은 것은 제자에게로, 선배에게서 받은 것은 후배에게로, 사회에게서 받은 것은 사회에게로,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것은 하나님께로 드리는 것입니다.

아무런 자취나 흔적 없이 다 주고 사라지는 헌신은 삶의 마지막 단계입니다. 하늘씨앗을 심어 싹을 틔워 키우고 자라게 하여 큰 가지로 그늘이 되고 꽃을 피워 향기를 내고 열매를 맺어 먹이가 되고 그 나무로 성전의 기둥이 돼야하는 우리는 결국 다 주고 가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서정호 / 목사 ㆍ 영암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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