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곤없는 지구촌, 이제는 행동으로

빈곤없는 지구촌, 이제는 행동으로

[ NGO칼럼 ]

한국기독공보 webmaster@pckworld.com
2010년 10월 15일(금) 16:33

빈곤없는 지구촌, 이제는 행동으로

조제호
기윤실 정책팀장

땅에는 언제든지 가난한 자가 그치지 아니하겠으므로 내가 네게 명령하여 이르노니 너는 반드시 네 땅 안에 네 형제 중 곤란한 자와 궁핍한 자에게 네 손을 펼지니라.(신 15:11)
 
10월 17일은 유엔이 정한 '세계빈곤퇴치의 날'이다. 이날에 맞춰 전세계 1백여 개국에서는 '빈곤을 종식시키자(End Poverty)'란 구호가 적힌 흰색 실리콘 팔찌, 즉 화이트밴드를 차는 캠페인이 전개된다. 화이트밴드 캠페인은 매일 5만 8천여 명이 굶주림과 가벼운 질병으로 사망하는 것에 대해 2000년 유엔 총회에서 2015년까지 절대 빈곤과 기아를 없애자는 새천년개발목표(Millennium Development Goals : MDGs)를 결의했는데, 이것의 이행을 촉구하기 위해 '빈곤퇴치를 위한 지구행동(Global Call to Action against Poverty : GCAP)'에서 제안하여 현재 전 세계적으로 1백여 개국에서 진행되고 있는 캠페인이다.(올해 공식캠페인은 9월에 개최된 MDG+10정상회의에 맞춰 한달 앞당겨 9월 17일에 진행됐지만, 개별 캠페인은 10월 17일 진행된다)
 
*새천년개발목표는 다음 8가지 실천을 목표로 하고 있다. ①절대빈곤과 기아퇴치 ②보편적 초등교육의 달성 ③양성평등 여성능력고양 ④유아사망률 감소 ⑤산모건강의 증진 ⑥에이즈, 말라리아 등의 질병퇴치 ⑦지속가능한 환경보장 ⑧개발을 위한 국제파트너십 구축
 
화이트밴드 캠페인은 화이트밴드를 찬 시민들이 일정 장소에 모여 앉은 후 일제히 일어나는 행사인데, 가난의 굴레에서 스스로 일어서자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가족 또는 교회 공동체가 함께 화이트밴드를 구입하여 지구촌빈곤퇴치를 위한 의지를 표현할 수 있다. 구입문의 : 굿네이버스 위코마켓 http://wecomarket.godo.co.kr)
 
한국에서도 2005년 이 운동에 찬동하는 시민단체와 구호단체가 모여 '지구촌빈곤퇴치시민네트워크(지빈퇴)'를 설립하였고, 이 단체를 통해 캠페인 뿐 아니라 우리 사회 전반에 MDGs의 중요성을 알리고 세계 12위권이라는 경제 규모에 맞는 국제사회에서의 역할을 한국 정부에 요구하고 있다. 기윤실은 2008년부터 지빈퇴의 회원단체로써 교회들이 세계빈곤퇴치에 관심을 갖고 동참하도록 협력하고 있다.
 
특별히 올해는 G20 정상회의가 한국에서 개최되는 것에 맞춰 G20 정상들이 경제위기 극복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가난한 사람과 사회적 약자를 우선적으로 고려하고 MDGs의 조속한 달성을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을 촉구하는 서명 및 인증샷 캠페인이 진행되고 있는데, 로잔언약 9항에서 지구촌빈곤에 대해 "우리는 수백,수천명의 사람들이 빈곤속에 있다는 사실에 충격을 느끼고 있으며, 빈곤을 만들어내는 불의에 분노한다. 우리 가운데 풍요한 환경에 있는 사람들은 생활양식을 소박하게 변화시켜야 할 의무를 기꺼히 받아들여야 하며, 그러한 변화를 통해 빈곤퇴치와 복음전도에 더 많이 공헌해야 할 것이다"라고 기술하고 있는 것을 생각해 볼 때 우리 그리스도인들의 적극적인 동참이 요구된다.(서명 및 인증샷 참여하기 http://mdgkorea.org)
 
10월 17일 세계빈곤퇴치의 날을 맞아 지구 반대편에서 절대빈곤으로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을 위해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어떤 실천적인 행동을 할 것인지 돌아보는 계기가 되길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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