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도가 삶을 바꿉니다

태도가 삶을 바꿉니다

[ 예화사전 ] <32>

한국기독공보 webmaster@pckworld.com
2010년 08월 25일(수) 15:32

한 때 미국에 스누피(snoopy)라는 인기 만화가 있었습니다. 그 내용 중에, 한 남편이 매사에 부정적인 자기 부인과 대화를 나누는 것이 있습니다. 작가인 부인은 어떤 주제로 글을 쓰든지 항상 글의 첫머리는 "어둡고 우울한 밤이었습니다"라는 문장으로 시작하였습니다.

이런 부인의 글을 보다 못한 남편이 이렇게 말했습니다. "여보, 좋은 글은 그렇게 부정적으로 쓰는 것이 아니야. 조금 더 적극적으로 써보지 그래?" "그래요? 그럼 어떻게 써야 하는데요?" "음, '옛날 옛적에'라는 말로 시작해 보면 어떨까?"

부인은 남편의 조언을 받아들여 첫 문장을 이렇게 다시 썼습니다. "옛날 옛적에 어둡고 우울한 밤이었습니다."

매사에 부정적인 생각에 젖어 있는 사람들은 언제 어디서나 항상 부정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이런 부정적인 생각, 부정적인 태도가 자신의 삶에 얼마나 심각한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가를 아십니까?

하이델베르그 대학교의 만프레드 짐머만 교수의 연구에 의하면, 사람 몸은 초당 천백만 비트 이상의 정보가 오감(五感)을 통해 중추신경계로 흘러간답니다. 매초 당 눈은 천만 비트, 피부는 백만 비트, 귀는 십만 비트, 혀는 천 비트의 정보를 뇌로 보낸답니다.

그런데 사람의 깨어 있는 의식은 기껏해야 초당 40비트의 정보를 인식하고 처리할 수 있습니다. 이는 외부에서 들어온 정보의 28만 분의 1밖에 안됩니다. 외부에서 들어오는 정보의 양이 축구장 만하다면 의식적으로 인식하고 처리하고 기억할 수 있는 정보의 양은 성냥갑 크기밖에 안 된다는 겁니다.

그러면 이 많은 정보 속에서 우리는 어떤 것을 택하고 있는 것일까요?
그 사람이 좋아하고, 흥미를 느끼고, 관심을 가지고 있는 정보만이 그 사람의 의식에 각인되어 기억할 수 있을 뿐입니다. 길거리에서 수많은 사람이 스쳐 지나가도 누가 지나간 지 모르나, 조금만 안면이 있는 사람이면 눈에 금방 띕니다. 별 의식 없이 수많은 광고문은 스쳐 지나가는데 내게 꼭 필요한 것은 눈에 확 띕니다. 그 빽빽한 신문 기사 중에 '뉴타운', '재개발', '조합'… 이런 단어는 눈에 확 들어옵니다. 왜? 내 마음에 꽉 차 있는 것이며, 절박한 것이기에 그렇습니다. 그러므로 엄청난 정보량이 눈, 귀, 코, 감각 기관을 통해 들어와도 인식되는 것은 선택적이고, 그 선택의 양도 매우 적습니다.

바로 이 점에서 '부정적 사고보다 긍정적 사고가 더 좋다'는 말이 성립됩니다. 왜냐하면 부정적 사고를 하는 사람은 그 엄청난 정보 가운데 부정적인 것들만 의식하고 기억하여 그 내면을 부정적인 것들로 채우는 반면,긍정적인 사람은 그 엄청난 정보 가운데 긍정적인 것들만 의식하고 기억하여 그 내면을 긍정적인 것들로 채우게 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일부러라도 부정적 사고, 부정적 태도보다는 긍정적 사고, 긍정적 태도를 갖고 사는 것이 훨씬 지혜로운 자세입니다.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 (살전5:16-18) 아하, 그래서 이렇게 살라고 하셨군요!

양의섭 / 목사 ㆍ왕십리중앙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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