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력이 국력이다

인력이 국력이다

[ 논단 ] 주간논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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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08월 19일(목) 14:19
이덕선 / 남선교회전국연합회 회장ㆍ부천 번성하는교회 장로

21세기는 세계화, 국제화, 지식ㆍ정보화 및 무한경쟁의 시대이다. 국경없는 세계(Borderless World)를 하나의 촌락으로 만든다. 지구촌 전체가 하나의 거대한 국가화, 시장화 되어 세계 단일 시장내에서 정치, 경제, 사회, 군사, 과학 등의 무한경쟁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이러한 하드웨어적인 대변혁 속에서 세계 각 분야의 최고가 될 수 있는 소프트웨어적인 중요한 요소가 바로 지식ㆍ정보이다. 즉 뇌본(腦本)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사람의 능력, 사람의 힘이 21세기를 좌우하는 가장 강력한 힘의 요소인 것이다. 21세기는 세계무대에서 활약하는 사람이 국력이며 인적자원이 바로 최고의 국가자원이 된다. 국토가 좁고 척박하며 인구가 적은 나라일지라도 세계를 움직일 수 있는 인적자원을 많이 가지고 있으면 세계 강대국이 될 수 있는 것이다. 좋은 예가 이스라엘이며 우리나라도 희망적이다.

이스라엘은 국토가 강원도 정도로 작고 인구도 7백30만 명 정도이며 석유를 비롯한 천연부존자원이 거의 없다. 그러나 비교도 안 되는 거대 아랍권에 맞대응하고 있으며 전쟁과 분쟁에도 주도권을 갖고 있는 작은 거인국이다. 인구에 맞먹는 7백만 여명에 달하는 디아스포라 유대인이 그 힘의 바탕이 되고 있다.

세계 최강국인 미국에서 유대인은 전체 인구의 2%에 불과하지만 3대 방송사와 5대 영화사를 운영하고 있으며 50대 기업 중 17개가 유대계 기업이다. 미국학계를 선도하는 아이비리그의 교수진 40%가 유대인이며 노벨상 수상자가 1백79명으로 경제학 부분의 수상자는 41%를 점하고 있다.

작은 국토, 적은 인구의 이스라엘 민족이 최강 미국과 세계의 정치, 경제를 주도하고 각계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으며 이스라엘 국경은 세계로 뻗어 있고 그들의 영향력이 국경을 초월한 지구촌 곳곳에서 강한 힘으로 발휘되고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경제개발 제1차 5개년 계획이 시작된 1962년도 1인당 국민소득이 78달러로서 세계에서 두 번째로 가난한 나라였으나 이제 2만달러 시대의 당당한 OECD선진경제대국으로 발돋음했다. 고종황제의 밀명을 받고 제2차 만국평화회의에 파견된 이준 특사는 회의장에 들어가 보지도 못한 채 이국땅에서 의롭게 분사했다. 이러한 약소국 대한민국이 유엔 1백92개 회원국 중에서 경제적으로 가장 영향력 있는 유지(有志)격인 G20 정상회의의 의장국이 된 것이다. 그간 세계 최고의 교육열을 바탕으로 IT강국과 경제대국을 이룬 것 같이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춘 인재를 많이 배출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세계 1백76여 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6백80만 여명의 해외 동포가 우리 국력의 바탕이 되주고 있기 때문이다.

2000년에 가까운 디아스포라의 생활에서도 민족성을 잃지 않았고 어디에 있든 유대인이란 이름하에 서로 하나로 묶여 유대민족의 힘을 창출한 것은 유대민족의 교육에서 비롯된다. 일반지식교육에 앞서 성경과 탈무드를 통해 진리인 하나님을 먼저 배우고 또한 민족에 대한 사랑을 배웠기 때문이다.

천연부존자원이 거의 없는 작은 우리나라가 21세기 국경없는 무한경쟁의 지식ㆍ정보화 시대를 주도하고 부강해질 수 있는 길은 더 많은 국제적인 인적자원(人的資源)을 확보하고 이들이 세계 각지의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두각을 나타내는 것이다. 제2의 반기문 유엔사무총장과 박지성선수 같은 인재가 많이 배출되어야 하며, 세계 각처에서 활동하고 있는 수백만 해외 동포들을 디아스포라 이상으로 자원화해야 할 것이다. 누 애굽 땅에 팔려갔던 요셉이 믿음으로 말미암아 애굽 총리가 되어 부모형제와 민족을 구한 것처럼 구보다도 "지식과 지혜의 근본이 되는 여호와"(잠 1:7)를 경외하는 그리스도인이 막강한 인적자원이 되어 세계를 주도해 나가야 할 것이다.

교회와 종교기관에서 교육되고 양성되는 기독인재들이 국가 미래를 짊어질 중요 자원임을 깨달아야 할 것이며, 세계 1백70여 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2만여 명의 선교사들을 새로운 국가 자원의 차원에서 인식해야 할 것이며, 국가 발전의 차원에서 보호되고 지원되어야 할 것이다.

그러할 때 이 나라 이 민족을 "세계 모든 민족 위에 뛰어나게 하시는 하나님"(신 28:1)께서 도우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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