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의 '백년지대계'

희망의 '백년지대계'

[ 논단 ] 주간논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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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07월 15일(목) 11:37
이덕선 /남선교회전국연합회회장ㆍ부천 번성하는교회 장로

교육은 국가 백년지대계(百年之大計)이며 개인 삶의 방향 키가 된다. 우리나라 교육기본법 제 2조에는 '홍익인간'을 교육이념으로 내세우고 있으며, 민주국가의 발전과 인류공영의 이상을 실현하는 인간상을 강조해 민주화, 세계화를 지향하는 이 시대가 요구하는 인간상을 잘 표현하고 있다.

문제는 오늘 우리 교육의 현실이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지식, 기술, 인성을 포함한 '전인교육'(全人敎育)이 실현돼야 하는 교육현장이 학벌과 출세주의, 물질만능주의의 현실에서 성적을 올리기 위한 지식위주의 주입식 교육으로 전락해 버렸다. 학교교육이 성적 올리기 시합을 하는 경쟁의 장이 되었고, 고등학교 교육은 대학교 진학, 대학교육은 취직이 전부인 양 되어버렸다. 심지어 특별한 목적의식 없이 학벌을 위한 대학진학도 있다. 아름다운 우정을 나누고 남을 배려하며 양보와 겸손의 모습도 보이지 않고, 시험 때 그룹스터디를 하거나 노트를 주고받는 아름다운 모습이 사라진 지 오래다.

'인성교육', '인간성 중심 교육'이 실종돼버린 메마르고 황폐한 안타까운 오늘의 교육현장이다. 또한 교권(敎權)이 실추된 안타까운 교육현장이다. 선생님(스승)은 고귀하고 존경받아야 하는 대상이다. 그래서 '군사부일체'(君師父一體)요 '스승의 그림자도 밟지 않는다'고 했는데, 오늘의 세태는 어떠한가. 학생이 교사를 고발하고 구타하는가 하면, 학부모가 학생들이 보는 앞에서 교사를 구타하는 기막힌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이러한 교육에서는 철저한 개인주의, 이기주의, 경쟁주의의 인간이 양산(量産)될 뿐이며 민주시민으로서 더불어 함께하는 '홍익인간'의 실현은 그야말로 요원할 뿐이다. 오늘의 교육이 더욱 문제가 되는 것은 이러한 교육에서 형성된 인간성, 즉 철저한 개인주의, 이기주의, 물질만능주의 인간성을 가진 저들이 사회에 그대로 배출되어 이 사회가 경쟁과 투쟁과 각종 범죄로 얼룩진 각박하고 메마른 절망의 현실이 되고 말았다.

교육 백년지대계(百年之大計)가 '교육 백년지대문제화'(敎育 百年之大問題化)된 이 교육문제를 해결할 길은 없는가, 교육이 무너지고 교권이 땅에 떨어진 이 땅에 희망은 없는 것일까! 교육부재의 이 땅에 오직 한 가닥 희망이 있다. 아니 '교육대망'(敎育大望)이 있다.

'교회학교 교육'이 그것이다. '홍익인간'의 진정한 교육이념의 모법(母法)이요 모체(母體)는 인류를 향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랑이며, "네 이웃을 네 몸같이 사랑하라"는 하나님의 말씀에 있다. 교회학교가 이러한 십자가의 사랑과 하나님 말씀의 실현을 교육의 제 1목적으로 하고 있다.

교회학교에서는 서로를 위해 기도하고, 사랑하며 함께 춤추고 노래하며 공부한다. 함께 수련회를 갖고 다른 사람을 존중하며 봉사하고 양보하며 겸손하고 희생하는 더불어 함께하는 공동체 의식과 인간성을 형성해 간다.

또한 교회학교에서는 부모의 입장에서 학생들을 돌보고 가르치며 사랑한다. 뒤떨어지고 부족한 학생에게 더욱 관심과 노력을 더하게 된다. 학생들은 '순종'할 정도로 선생님을 따르고 존경하며 '아멘'으로 화답한다.

이러한 교회학교에서 교육받은 학생들이 사회로 배출되고 세계를 이끌어갈 때 이 땅에 빛으로 소금으로의 희망이 샘솟을 것이며 온 인류가 더불어 함께하는 아름다움 세상으로 변화할 것이다. 교회학교 교육만이 백년지대계(百年之大計)의 희망인 것이다.

이제 곧 여름성경학교와 신앙수련회가 다가온다. 교회학교 교육의 중요성과 사명감을 어느 때보다 깊이 통찰하여 주께서 보여 주시고 말씀하신 홍익인간의 이념을 실천하여 인류공영에 이바지하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잘 양육해 주시길 바란다.

"마땅히 행할 길을 아이에게 가르치라. 그리하면 늙어도 그것을 떠나지 아니하리라"(잠 22:6)는 말씀대로 하나님의 말씀을 잘 교육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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