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을 위한 전략

통일을 위한 전략

[ 논단 ] 주간논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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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07월 08일(목) 10:06
이승영 /새벽교회 목사ㆍ연세대 이사

올해는 동족상잔의 비극이 일어났던 6ㆍ25전쟁이 발발한 지 60년이 되는 해이다. 하나님의 말씀에 기초한 통일 전략을 지속적으로 추구해 나가야한다.

예레미야 29장을 보면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민족에게 70년 만의 포로 귀환을 약속하셨다. 우리나라도 주변 상황들을 종합해 볼 때 어떤 모양으로든지 10년 안에 통일까지는 아니더라도 남북관계에 있어 자유스러운 변화들이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 그렇기 때문에 이를 대비한 통일 전략이 필요하다고 본다.

통일 전략의 첫 번째는 '기도'이다. 통일에 대해서 확신을 가질 수 있는 무기가 우리에게 있다. 바로 기도이다. 기도운동에 불을 붙여야 한다. 그리하면 예레미야 33장 3절(너는 내게 부르짖으라 내가 네게 응답하겠고 네가 알지 못하는 크고 은밀한 일을 네게 보이리라)의 말씀대로 분단된 우리나라의 평화 통일 염원이 반드시 응답될 것이다.

우리나라가 민주화 된 것에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지만 기도의 힘이 컸다. 또, 지금까지의 한국을 만들어 온 것이 기도의 힘임을 어느 누구도 부인하지 못할 것이다. 지금 한국교회는 빛과 소금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서도, 그리고 통일을 위해서도 깨어나 연합하여서 뜨겁게 기도할 때이다.

두 번째는 사랑의 전략이다. 우리는 북한주민들이 식량 부족으로 수없이 죽어가고 있는 상황을 외면해서는 안된다. 우리의 정체성을 가지고 주님의 사랑으로 쓰러져가는 북한 주민들을 도와주어야 한다.

 교회가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하는 것, 북한 주민들에게 사랑의 선물을 주는 것이 지금 시급히 해야 할 일이다. 그동안 국제사랑재단에서도 중국에 빵공장을 설립해 계속 식량을 지원하고, 북한에 농기자재 및 어린이 분유, 농사용 비닐 지원 등의 사업을 꾸준히 펼쳐왔다. 주님의 사랑으로 이들을 돕는 것이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된 도리이다.

외교관이나 정치가가 잘해서 제도적으로 통일을 했다 하더라도 결국은 사람과 사람이 통합이 되어야만 진정한 의미의 통일이 된다. 우리 국민들이 북한을 포용할 수 있다는 것을 지속적으로 보여줄 필요가 있다. 우리가 한민족이라는 것을 사랑으로서 보여줘야 한다. 그리스도의 사랑의 선물은 우리의 가장 큰 전략이다.

세 번째는 말씀의 전략이다. 역설적이지만 북한문제는 한국 교회가 깨어있게 하는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한국 교회는 북한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고 통일에 기여할 수 있어야 한다. 다만 우리가 조심해야 할 것은 북한을 떡으로만 살릴 수는 없다는 것이다. 하나님의 말씀을 같이 줘야 한다. 우리가 북한을 접촉함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이다. 빵도 주어야 하지만 그들에게 말씀을 줄 수 있는가를 고민하고 실행 방법을 찾는 것은 굉장히 중요한 접촉점이다.

히브리서 4장 12절(하나님의 말씀은 살아 있고 활력이 있어 좌우에 날선 어떤 검보다도 예리하여 혼과 영과 및 관절과 골수를 찔러 쪼개기까지 하며 또 마음의 생각과 뜻을 판단하나니)의 말씀처럼 말씀은 살아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능력이다.

우리의 모든 전략은 말씀에 초점이 맞춰져야 할 것이다. 직접적이거나 거부감이 들지 않도록 지혜롭게 말씀을 증거하여 우리는 새로운 변화를 주도해 나가야 할 것이다.

하나님께서 대한민국과 한국교회에 빛을 비추고 있다. 한국교회가 통일 전략에 있어서도 나라를 선도해야 한다. 기도, 사랑, 말씀의 세 가지 통일 전략으로 숯불 정책, "네 원수가 주리거든 먹이고 목마르거든 마시게 하라 그리함으로 네가 숯불을 그 머리에 쌓아 놓으리라"(롬 12:20)는 말씀을 잘 펼쳐나가서 남북간의 평화 통일을 이룩하고, 하나님 나라 확장에 이바지하는 나라와 교회되길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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