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 되세요"

"부자 되세요"

[ 생명의양식(설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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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07월 06일(화) 18:57

  ▶ 본문 :  눅 19장 1~10절

"…예수께서 이르시되 오늘 구원이 이 집에 이르렀으니 이 사람도 아브라함의 자손임이로다 인자가 온 것은 잃어버린 자를 찾아 구원하려 함이니라"

 

   
"부자 되세요"라는 말을 인사로 많이들 쓴다. 너무 솔직하고 세속적이지만 분명히 축복이다. 세상에서 제일 좋아하는 말이다. '부자되라'는 데 기분이 나쁘거나 화내는 사람은 없다. 실제로는 단 돈 10원도 안 생겨도 좋아한다.

진짜 부자 되는 방법

"누구나 확실하게 부자 되는 쉬운 방법 있습니다." 누가 그렇게 외친다. 그리고 정말로 부자가 된다. 그렇게 부자가 된 사람들이 나서서 간증한다. 난리 법석이 벌어질 것이다. 그래서 '부자교'라는 종교를 만들면 세상을 장악한다.

그런데 정말로 원하기만 하면 죽지도 않고 영원히 살아 진짜 부자되는 길이 있다. 돈만 많이 갖는 게 아니다. 왕이 되고 영원히 살게 된다. 신나는 일이 아닌가! 그 방법이 무엇인가? "예수님 믿으세요"이다. 예수님만 가지면 다 해결된다. 그런데 이 방법은 별 관심이 없다. 정말로 확실하게 잘 되는 방법인데도.

돈 많다고 무조건 행복해 지는 게 아님을 누구나 다 안다. 돈 없을 때 불행한 사람은 돈 생겨도 행복하지 않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행복을 위해 반드시 가져야 할 한 가지가 돈이라고 생각한다. 불안하고 힘들수록 더 돈에 집착한다.

성경에 삭개오라는 사람이 나온다. 그는 부자였다. "부자 되세요"해도 그는 하나도 감사하지 않았다. 그에게는 부만 아니라 권력도 있었다. 단지 존경이 없을 뿐이다. 존경까지 말하자면 아리마대 요셉이란 사람도 있다. 그는 존경도 있었다.

그러나 그 두 사람이 예수님을 찾아온 것을 보면 부자가 되거나 권력자가 되거나 해도 여전히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부자가 되었어도 여전히 괴로웠다. 어느 정도로 부자가 되면 행복할까? 아니다. 행복하고 나서야 부자되는 것도 유익하다.

재산을 교환하라

어느 날 삭개오는 예수를 만난다. 아리마대 요셉도 그랬다. 예수를 만나는 순간 중요한 것을 깨닫는다. "저분이 내가 원하는 것을 가졌다." 그래서 삭개오는 자기 재산 전부를 예수와 바꾼다. "재산의 반을 가난한 자들에게 주겠습니다. 토색한 것은 네 배로 갚겠습니다."

빈 집안에 그리고 마음에 그리스도를 모신다. 삭개오의 재산인 죄가 예수님에게 주어지고 모든 저주가 거기 더해졌다. 예수님은 그의 재산을 짊어지고 비틀거리며 나아간다. 그래서 삭개오 대신 모욕과 고통 속에 망한다.

교환을 좀 더 실감나게 말해 보자. 2차 대전시 나치 수용소에서 처음에는 아이들과 노인들을 가스실로 보냈다. 일할 수 있는 사람들은 일을 해야 했다. 패망이 가까워오니까 닥치는 대로 죽였다. 샤워하라고 옷을 벗긴 뒤에 독가스를 넣는다. 매일 사람들이 불려나갔다. 나간 사람들은 영영 돌아오지 않았다.

어머니와 딸이 함께 수용되어 있었다. 어느 날 딸의 번호가 불린다. 이름은 없고 번호만 있었으니까. 어머니는 재빨리 옷을 벗어 딸과 바꾸었다. 얼떨떨하고 있는 사이에 어머니는 벌써 나간다. 마지막으로 사랑하는 딸을 훔쳐보고는 끌려가는 사람 물결에 휩쓸렸다. 어머니는 다시 볼 수 없었다.

갇힌 이들이 거의 다 죽은 후 연합군이 들어온다. 딸은 살아나 이 이야기를 남긴다. 옷을 교환한 것은 생명을 교환한 것이다. 어머니가 딸을 대신해 죽음으로 딸은 살아난다. 예수님의 생명은 삭개오에게, 삭개오의 죄는 예수님에게 갔다.

오늘도 사람들은 영적으로 나치 수용소보다 낫지 않은 곳에 산다. 슬픔과 고생 속에 지내다 어느 날 불려나간다. 그리고 영원히 지옥으로 내려간다. 다시는 나올 수 없다. 가스실 정도가 아니다. 완전한 절망이다. 여기서 교환이 이루어진 것이다.

새로운 재산으로 살라

천국은 자기 소유를 다 판다고 했다. 교환이다. 자기 것이 아깝거나 크면 바꾸지 못한다. 그러니까 마음이 가난한 자가 천국을 얻는다. 자기가 잘 나간다고 믿는 사람은 자신을 포기하지 못한다. 삭개오는 자기 소유를 그리스도와 바꾸었다.

삭개오가 교환한 것은 수용소에서 살아 나오는 정도가 아니다. 영원히 살아 영원히 왕 노릇하는 것이다. 삭개오도 아리마대 요셉도 재산을 교환한 사람은 새로 얻은 재산으로 살아야 한다. 예수님 곧 하늘 왕의 권세로 살아야 하는 것이다.

이 재산은 눈에 안 보여도 영적 실체이다. 그러니 진짜 부자요 영원한 부자이다. 하나님 전체가 같이 살아주니까. 교환된 재산의 내용이 무엇인가? 왕이요 제사장이다. 영원한 삶의 권능이다. 하나님의 돌보심이다. 필요한 것은 더 넘치게 있다.

그 재산을 누리려면 믿어야 한다. 교환된 그것이 내 속에 있음을 믿으라. 그 믿음 위에다 감정을 일으키라. 하나님의 말씀을 믿어서 그 말씀의 내용대로 넉넉한 마음을 가지는 것이다. 하나님은 실제이시고 말씀은 진리이니까.

그러면 그 말씀을 의지해 살아보라. 확신이 올 때까지 훈련하라. 그러면 차츰 그 믿음에 대한 효과가 삶에서 경험된다. 인생을 성공한 많은 선배들이 이 사실을 증거하고 있다. 당신은 재산을 교환해 진짜 부자가 되었는가? 그 재산으로 사는가?

김기홍목사 / 분당아름다운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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