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선거, 스스로 추천하니 '불만제로'

교회선거, 스스로 추천하니 '불만제로'

[ 교단 ] 백양로교회, 특별한 항존직 선거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10년 06월 09일(수) 10:07
항존직 선거에 본인 스스로 후보 등록을 하도록 하는 방법을 통해 교회 선거문화를 바꾸고 있는 교회가 있어 화제다.
 
부산동노회 백양로교회(김태영목사 시무)는 교회 항존직 선거시 드러나는 폐단을 없애기 위해 후보자 본인이 스스로 후보등록을 하도록 하는 선거제도를 도입, 최근 3번의 선거를 성공적으로 치르면서 선거후 불거질 수 있는 잡음을 없애는 것은 물론, 전반적인 교회 분위기까지 쇄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끌고 있다.
 
또한, 이러한 선거제도가 교회 내 긍정적인 효과를 내고 있다는 소문이 확산돼 이웃교회로부터도 선거제도와 관련된 문의가 계속 이어지고, 자료를 요청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담임 김태영목사는 이 제도의 장점에 대해 "타인이 인물을 추천하면 잡음과 불만이 있을 수 있고 심하면 교회 전체가 분열하게 되는 경우가 있는데 스스로 등록을 하게 되면 잡음을 원천적으로 막을 수 있다"며 "이외에도 항존직 선출시 직분을 사양하는 경우가 없어 교회의 권위를 유지하고 스스로 등록했기 때문에 직분을 사모하며 선출된 후에도 책임감 있게 섬기게 된다"고 이 제도의 장점을 설명했다.
 
이외에도 이 선거제도는 장로가 장로 후보를 추천하거나 안수집사가 안수집사 후보를 추천하게 되면 후보자들이 기존 항존직에 있는 이들에게 잘보이려고 하는 일명 '줄서기'의 폐단이 생기는 것을 사전에 예방하는 효과까지 있는 것으로 김 목사는 소개했다.
 
백양로교회는 지난 5월 16일과 23일에도 이같은 방법으로 선거를 치러 온교회가 잔치 분위기 가운데 항존직 선거를 치른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앞으로 더 많은 교회가 이러한 선거 방법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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