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특정종교 지원 중단하라"

"정부는 특정종교 지원 중단하라"

[ 교계 ] 팔공산 불교공원 조성 관련 지역교계 반발, 국비 지원 특정종교 지원 종교편향 비판

신동하 기자 sdh@pckworld.com
2010년 05월 31일(월) 10:42
대구광역시 팔공산에 불교테마공원이 조성된다는 사실이 전해지면서 지역 기독교계가 조직적인 반대운동에 나서고 있다.
 
대구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이흥식)는 27일 인터불고호텔에서 '팔공산 불교테마공원 조성반대와 대구지역 영성회복을 위한 목사ㆍ장로 기도회'를 열었다. 기도회에서는 대구시가 1천2백억원의 국비를 지원해 팔공산 일대에 불교공원 조성을 계획한 것과 관련해 대처방안을 모색하며 반대를 위해 지역 기독교계가 연합할 수 있기를 기도했다.
 
대기총은 국비를 지원해 특정종교를 지원하는 일은 종교편향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또한 대기총은 전국 1백9개 사찰의 템플스테이 국고지원도 반대한다고 밝혔다.
 
대표회장 이흥식목사는 "국가 종교예산의 77% 이상이 불교로 편중되어 있다"고 주장하며, "게다가 팔공산에 불교테마공원 조성이 시행되고 있다. 정부와 대구의 특정 종교편향의 잘못된 정책을 바로잡고, 이 땅에서 기독교의 위상을 높여 나가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성 반대 대책위원장 이상민목사는 "대구의 영적 성장과 퇴보가 결정되는 중차대한 시기"라며, "조성이 무산될 때까지 대구 1천5백 교회가 연합활동을 벌이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한편 대기총은 기도회에 앞서 17일 한국교회백주년기념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국교회의 관심과 기도를 요청했다. 대기총 임원들은 이날 문화체육관광부를 방문해 장관과 종무실장 면담을 요청했지만 거부당했다.
카드 뉴스
많이 보는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