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간다 이광국선교사 총회 본부선교사로 출근

우간다 이광국선교사 총회 본부선교사로 출근

[ 교단 ] 응암교회 지난 5년간 치료비 등 지원, 교계에 훈훈한 감동

차유진 기자 echa@pckworld.com
2010년 05월 24일(월) 14:20
우간다에서 사역하다 지난 2005년 강도들로부터 총상을 입은 후 귀국해 재활치료를 받아 온 이광국선교사가 총회 세계선교부(부장:이상섭 총무:신방현) 사무실에 나타났다.
 
당시 오른쪽 무릎에 심한 부상을 입고 오랜 기간 병상에 있었던 이 선교사는 이번에 그를 처음 파송했던 서울서북노회 응암교회(김기홍목사 시무)로부터 총회 본부선교사로 재파송을 받았다. 특히 응암교회는 치료가 진행된 지난 5년 동안에도 이 선교사에게 사택, 생활비, 교육비 등을 지원하며, 한 명의 선교사를 끝까지 책임지는 후원교회의 역할을 충실히 감당해 교계에 훈훈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이 선교사와 응암교회의 만남은 지난 2000년 시작됐다. 그는 우간다에서 응암교회를 포함해 여러 교회들이 협력 사업으로 추진하던 교육 시설 건축에 집중했으며, 이제 그 사역지는 도서실, 강의동, 예배당, 기숙사 등을 갖춘 종합대학교 수준의 교육기관으로 성장했다.
 
지난 3일 첫 출근을 한 이 선교사는 "하나님이 주신 새로운 일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며, 그동안 자신을 믿고 지원과 격려를 아끼지 않은 총회와 교회에 깊은 감사를 전했다.
 
이 선교사는 현재 중요한 치료는 모두 마쳤지만 완전한 회복이 어려워 보행시에는 목발을 사용하고 있다.
 
응암교회 김기홍목사는 "대부분의 선교사들이 은퇴를 하거나 위기 상황에 직면하면 아무런 대응도 할 수 없는 막다른 골목에서 사역하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다"면서 "선교사를 파송한 총회와 교회가 그들을 끝까지 책임질 수 있는 제도적 보완과 기금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세계선교부는 이 선교사와 함께 앞으로 선교사들의 위기 상황에 대한 대응책을 더욱 보완해 나갈 방침이다. 이번에 본부 선교사가 1명 충원되며 현재 1천1백62명의 선교사들을 지원하는 본부 인력은 부서 총무를 포함해 총 9명이며, 세계선교부는 지난 93회 총회에서 허락받은 대로 교회들의 지원을 통해 13명까지 인원을 충원해 나가기를 소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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