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에 남은 그분을 회고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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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ook ] 10주기 맞아 한경직목사 관련 도서 봇물

김혜미 기자 khm@pckworld.com
2010년 05월 04일(화) 15:12
수많은 기독교인의 가슴 속에 살아있는 한경직목사. 고인은 떠났지만 10주기를 맞이해 책을 통해 그의 메시지를 듣기 원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지난달 10주기를 즈음해 두란노서원에서 펴낸 '한경직목사의 절기설교 모음집' '한경직 구술 자서전 나의 감사' 등은 모두 지은이가 한경직목사다. 한 권은 현 영락교회 담임 이철신목사가 '살아있는 고전'이라고 평한 한 목사의 주제별 설교집으로 정확한 발음, 힘있고 설득력있는 목소리로 선포됐던 주옥같은 말씀들이 그대로 담겨있다.

평신도에게는 은혜와 감동을, 목회자와 신학생들에게는 설교의 모범을 제공할 것. 나머지 한 권은 생전에 책을 쓸만한 존재가 아니라는 이유로 자서전 출간 제안을 여러 차례 거절했던 한경직목사의 구술 노트(1975년), 구술 녹음 자료(1981년)를 바탕으로 정리된 것. "하나님 감사합니다, 감격스럽습니다"는 한마디로 집약된다.

   
지난 2000년 초판이 발행된 이후 베스트셀러 대열에 이름을 올렸던 '아름다운 빈손 한경직(김수진지음/홍성사)의' 증보판이 10주기를 맞이해 최근 발행됐다. 저자 김수진목사(한국교회역사연구원)는 "2006년 5월 통계청 보고에 의하면 10년간 천주교 신자 74.4%, 불교 신자 3.9% 증가, 개신교 신자 1.6%(약 14만4천명)이 감소했다"며 "한경직목사를 통해 한국교회가 새롭게 부흥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기 바란다"고 전했다.  '생명을 위한 성실한 행보'였던 한경직목사 일생의 흔적을 마주할 수 있다.

   
교계내 그를 회고하는 움직임이 확산되면서 모 기독포털 사이트에서는 일부 한경직목사 관련 도서들이 품절되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지난 2002년 한경직목사 기념사업회에서 엮어낸 '목사님들 예수 잘 믿으세요(샘터)', '평생에 듣던 말씀: 한경직 목사 탄신 100주년 기념설교집(선미디어)', 2003년 소설가 조성기(숭실대 문예창작학과 교수)가 펴낸 '한경직 평전(김영사)' 등이 이러한 예. '한경직 평전'의 경우 삶과 신앙을 생생하게 구현해낸 저자의 문학적 역량이 돋보이는 작품으로 그동안 독자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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