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선교, 그리고 연세

기독교 선교, 그리고 연세

[ 교계 ] 연세대 박물관, 5월 한달간 '기독교 선교와 연세' 주제로 기획전시

김혜미 기자 khm@pckworld.com
2010년 05월 04일(화) 10:48
   
▲ 당시 절제운동 금주포스터, 일년에 소비하는 술값이 서울 인구간 생활비에 해당된다고 하면서 금주를 강조하고 있다.(사진제공/연세대 박물관)
연세대학교(총장:김한중)는 창립 1백25주년을 기념해 5월 한달간 기획전시 '기독교 선교와 연세'를 연다.

지난 1일 시작해 오는 31일까지 연세대 박물관(관장:김도형)에서는 설립자 언더우드가 번역을 주도한 성서, 한글로 창간된 '그리스도신문'의 원본, 아들 H.H.언더우드가 직접 개작한 찬송가집 등 언더우드 일가의 유품을 비롯해 사진, 고서 등 1백여 점의 자료가 전시된다. 명성왕후가 시의(侍醫)였던 언더우드의 부인 호튼여사에게 하사한 순금 팔찌와 호박 장식 청동 손거울, 고종이 언더우드에게 하사한 부채 등이 이번에 처음으로 공개된다.

이밖에도 조선의 독립운동에 힘쓴 F.W.스코필드박사가 1920년 일본에 의해 강제 추방될 당시 세브란스전문 학생들이 그에게 선물한 은컵, 언더우드와 절친했던 G.S.게일이 번역한 '텬로력뎡' 초판본 목판(배재학당역사박물관 소장) 등 선교사들의 활동상을 담은 유물도 함께 전시된다.

이번 기획전시는 △한국교회의 성장과 함께한 연세 △한국 근대교육과 연세 △의료선교와 연세 △기독교사회문화운동과 연세 등 4가지 주제로 구성, 한국 기독교 초기 선교 역사와 연세대의 역사적 관계를 조망할 수 있도록 했다. 김도형관장은 "연세의 역사는 기독교 선교 역사의 큰 축으로 연세는 기독교 선교를 통해 한국의 근대화와 사회발전에 기여했다"고 평한 뒤 "한말, 일제 하, 해방 후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이런 점을 확인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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